지리산이 있어 사는 이야기 - 나공주 사무소장 대담 (국립공원 관리자는 자연주의자가 되면 안 된다)

  • Published : 2009.03.27

Abstract

바람은 지리산 자락으로 숨어들다 바위틈에 몸을 놓고 살을 부비며 친한 척 너스레다. 그렇지만 천년을 한결 같은 지리산 아니던가. 그 웅장한 자태를 짐짓 바꿔 바람을 맞을 리 없다. 지친 날개를 달래듯 한 숨 돌린 바람은 칭얼대듯 몇 번 더 휘돌다 짐짓 앵돌아진 계집아이처럼 등성이로 꼭대기로 휘휘 날아 논다. 무턱 없이 부는 바람을 따라 가노라니 어느덧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닿았다. 나공주 소장님의 반가운 웃음과 소승호 분소장님 등의 인사와 함께 궁금증을 참지 못한 박종규 기자의 문답이 이어졌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