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atic Review of Selection of Acupoints in Domestic Clinical Studies Related to Nuchal Pain

국내 경항통 연구에서의 경혈 선정에 관한 계통적 연구

  • Lee, Hyung Eun (Department of Korean Rehabilitation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 Lee, Eun Jung (Department of Korean Rehabilitation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 Oh, Min Seok (Department of Korean Rehabilitation Medicine, College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 이형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교실) ;
  • 이은정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교실) ;
  • 오민석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교실)
  • Received : 2013.09.23
  • Accepted : 2013.11.21
  • Published : 2013.12.25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gure out which acupoints are selected to treat nuchal pain and attempt to analyze the meaning of those acupoints in current clinical trials. We searched ten electronic databases and manually checked related Korean journals and references. We included randomized controlled trials(RCT), clinical controlled trials(CCT), case reports/series, and literature reviews using acupojnts to treat nuchal pain. We investigated the frequency of selected acupoints. We included 31 articles in this study. The most frequently adopted acupoints were GB20(77.41%), followed by GB21(61.29%). In distribution according to meridian system, BL was the most(25.60%), followed by Extra points of Dong-Shi(12.19%). Selected acupoints for treat nuchal pain were considered to be affected by flow of meridian system. It is necessary for more studies to provide clinical guideline of acupoint selection.

Keywords

서 론

경항통은 경항부의 동통, 즉 목의 전후좌우에 발생된 동통을 말하며, 경항부의 운동 범위 제한이나 국소부위 압통 및 견갑부와 상지방산통을 특징으로 하고, 전체 인구의 67% 가량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며 만성화되면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1). 경추 부위는 흉, 요추와는 달리 운동범위가 넓고 주변에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손상의 가능성이 많고 경추 손상은 접촉, 과도한 사용, 비정상적인 힘의 전달, 비정상적인 정렬의 원인과 같은 자세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2).

현대의학에서 경항통의 원인으로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경추의 골관절염, 경부 척추증, 척추 종양, 사경증, 경부 염좌, 경부 신경성 긴장 등이 있으며3), 이 중 발생빈도가 높은 것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과 퇴행성 병변에 의한 것이고4),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3).

한의학에서 項痛은 흔히 후두부에서 상배부까지의 견인감, 통증, 운동제한을 주증상으로 하여 두부, 견갑부, 상배부, 견갑내연, 상지부로 방산되는 통증을 나타내는 증상군을 의미한다5). 경부 질환은 한의학에서 頸椎病, 項强, 項痛, 落枕의 범주에 속하는 질환으로 주원인은 外傷, 勞損(肝腎虛), 外感, 復感風寒濕의 후유증, 선천적 기형,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脈絡不通, 氣血運行 不暢으로 발생하며5), 치료는 消散瘀血, 舒筋通絡, 舒利關節을 원칙으로 침구요법, 이학요법, 운동요법, 추나요법, 견인요법 등의 방법이 있다6). 현재까지 경항통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기존 연구들에서 경항통 치료를 위하여 사용된 경혈의 빈도나 각 경혈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며, 임상에서 유효한 경혈 선정 기준에 대한 충분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이하 RCT), 대조군 임상연구(Controlled clinical trial, 이하 CCT), 임상 사례보고(Case report/series), 문헌고찰(Literature review)을 포함한 국내의 경항통 연구에서 사용된 경혈의 빈도와 선정된 경혈의 한의학적 의미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향후 경항통 치료에 있어 경혈 선정에 대한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 자료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검색방법

국내 논문 검색을 위하여 국회도서관 (http://www.nanet.go.kr),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http://www.ndsl.kr), 과학기술학회마을 (http://society.kisti.re.kr), 학술연구정보서비스 (http://www.riss.kr), 한국학술정보 (http://kiss.kstudy.com), 한국전통지식포탈 (http://www.koreantk.com), 대한한의학회 (http://www.koms.or.kr), 한방재활의학과학회 (http://www.ormkorea.org), 척추신경추나 의학회 (http://www.chuna.or.kr), 대한침구의학회 (http://www.acumoxa.or.kr) 전자 검색을 이용하였다. 위의 검색엔진에서 “경항통”, 경항통 AND 침", "경항통 AND 경혈", "항강"을 검색어로 하여, 문헌을 찾아낸 다음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여 논문을 선별하였다.

2. 원문 선정 및 배제기준

국내에서 발간되었으며, 치료방법에 상관없이 경혈을 이용한 경항통 치료를 주제로 국내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검색결과 총 984편의 논문이 검색되었으며, 그 중에서 중복되어 검색되거나 경항통 치료에 경혈이 직접적으로 이용되지 않은 것, 협척혈과 아시혈 등 혈위가 광범위하고 불명확하거나 하나의 경혈을 지칭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31편의 논문이 추출되었다.

 

결 과

1. 분석결과

31편의 국내 논문의 연구 설계는 각각 RCT 9편, CCT 12편, Case report/series 9편, Literature review 1편이었으며, 대부분 경혈을 이용한 침치료를 시행하였으나 다른 치료법을 병행한 연구들도 있었다. 그 분석내용은 Table 1에 요약하였다(Table 1).

Table 1.RCT :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CT : Controlled clinical tr7ial. Case : Case report/series, LR : Literature review

2. 연구에 사용된 경혈의 빈도

31편의 경항통 연구에서 선정된 경혈은 총 82개였으며, 빈도순으로 風池(24회, 77.41%), 肩井(19회, 61.29%), 後谿(16회, 51.61%), 風府(14회, 45.16%), 大椎(13회, 41.93%), 大杼(11회, 35.48%), 天宗·肩外兪(10회, 32.25%), 中渚(9회, 29.03%), 天柱(8회, 25.80%), 完骨(7회, 22.58%), 肩髎(6회, 19.35%), 肩貞·合谷·曲池·承漿·申脈·外關(5회, 16.12%), 肩中兪·瘂門·秉風(4회, 12.90%), 肩髃·曲垣·大陵·陽陵泉·足臨泣(3회, 9.67%), 肝兪·巨骨·臑兪·陶道·百會·上白·束骨·水溝·腎兪·正筋·正宗·足三里·天髎·太白·太淵·太衝·肺兪·風門(2회, 6.45%), 風市· 俠谿·關元·膈兪·肩中·崑崙·骨刺·足竅陰·厥陰兪·期門·氣海兪·臑會·腦戶·陽谿·大白·大腸兪·督兪·臂臑·商陽·手三里·身柱·心兪·魚際·靈骨·委中·中府·前谷·重仙·中脘·重子·志室·至陰·天牖·太谿·足通谷·通天· 肺心·膏肓(1회, 3.22%)이었다(Table 2, %=경혈이 사용된 연구의 수/전체 경항통 연구의 수×100).

Table 2.Frequency of Acupoints Used in Articles

3. 연구에 사용된 경혈의 경락별 분포

선정된 경혈의 경락별 분포에서는 足太陽膀胱經(21개, 25.60%)이 가장 많았으며, 董氏奇穴(10개, 12.19%), 手太陽小腸經(9개, 10.97%), 手陽明大腸經·足少陽膽經·督脈(8개, 9.75%), 手少陽三焦經(6개, 7.31%), 手太陰肺經·任脈(3개, 3.65%), 足厥陰肝經(2개, 2.43%), 足陽明胃經·足太陰脾經·足少陰腎經·手厥陰心包經(1개, 1.21%) 순이었다. 手少陰心經의 경혈은 선정되지 않았다(Table 3, %=선정된 경혈 중 해당 경락에 속하는 경혈의 수/선정된 전체 경혈의 수×100).

Table 3.Distribution of Acupoints According to Meridian System

 

고 찰

경항통이란 목의 前部에 해당하는 頸과 後部에 해당하는 項의 肌肉이나 筋脈이 당기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견갑부나 상지로 방사되며 특정 방향으로 목을 움직일 때 통증 등이 유발되어 운동제한이 있고 경부에 압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38). 서양의학적으로는 경추추간판탈출증, 경추의 골관절염, 경부척추증, 척수종양, 斜頸症, 경부의 筋과 腱의 有痛性損傷, 경부염좌, 경부 신경성 긴장 등이 이에 속하며39), 임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연부조직 손상에 의한 경항통이다40).

한의학적으로는 項强, 頭痛, 强痛, 項强痛, 痺證, 落枕등이 경항통에 속하며41), 頸項强痛에 대하여 『內經』42)에서 “頭項痛”, “項痛”, “頭項肩痛”, “項筋急”, “頸項痛”이라 언급한 이래,『傷寒論』43)에서는 “頭項强痛”, “項背强”, “頸項强”이라 하고,『萬病回春』44)에서는 “頸項强痛” 등으로 기재하고 있다. 경항통의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外力, 六淫邪氣, 邪毒所傷, 勞損傷害 등의 외인성과 久病體弱, 肝腎虛損등의 내인성으로 분류하며45), 『東醫寶鑑』46)에서는 風, 濕을 경항부 증상의 원인으로 인식하였고, 또한 “傷寒項强結胸項强痓病亦項强”이라고 하여 傷寒, 結胸, 痓病의 병증에서 동반된다고 하였다. 경항통의 한의학적 치료는 『靈樞·經脈篇』42)에서 “盛卽瀉之, 虛則補之, 熱卽疾之, 寒卽留之, 陷下卽灸之, 不盛不虛, 以經取之”의 원칙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治法이 치료의 기준이 되어왔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보존적인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내용에는 침구, 약물치료 등 전통 한의학적인 치료방법 외에 물리요법, 수기요법, 운동요법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47). 한의학적 치료법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경혈과 경락 학설이며, 『難經·二十三難』48)에서는 “經脈者行血氣通陰陽以營於身者也”라 하여, 경락이란 內로는 오장육부, 外로는 피부와 상관성을 갖고 그 반응이 체표로 나타나는 營衛의 현상적인 반응선이고, 이 반응 계통 선상의 일정한 반응점을 경혈이라고 하며, 이에 따라 내장에 병이 있으면 경락에 영향을 미치고, 체표의 경락의 병변은 장부 기능의 이상을 반영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적합한 경혈의 선정은 치료전략의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경항통 연구를 대상으로 경항통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선정되는 경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선정된 경혈들의 한의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경혈을 이용한 국내의 경항통 연구는 모두 침치료를 치료 수단으로 사용하였으며, 단일 경혈을 사용한 경우는 없었고 모두 여러 경혈들을 배합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환자에게 모두 같은 경혈을 적용한 경우보다 통증 부위나 변증에 따라 경혈을 가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분석 결과 국내 경항통 연구에서 많이 사용된 경혈은 빈도순으로 風池, 肩井, 後谿, 風府, 大椎, 大杼, 天宗, 肩外兪등이었으며(Table 2), 경락별 분포에서는 董氏奇穴을 제외하고 足太陽膀胱經, 手太陽小腸經, 手陽明大腸經·足少陽膽經·督脈, 手少陽三焦經등의 순으로 해당 경락의 경혈이 많이 사용되었다(Table 3).

최다 빈도 상위 5개의 경혈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가장 많이 사용된 순서대로 風池, 肩井은 足少陽膽經에 속하고, 後谿은 手太陽小腸經, 風府와 大椎는 督脈에 속하는 경혈로 모두 陽經의 경락에 속하며, 後谿를 제외하고는 모두 근위 취혈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風池는 陽蹻脈의 終止穴, 手三陽三焦·足少陽膽·陽維脈·陽蹻脈의 交會穴로 主治는 痛不得回顧, 偏正頭痛, 㾬虐頸項如拔이며 肩井은 手三陽三焦·足少陽膽·足陽明胃·陽維脈의 交會穴로 主治는 頭項痛, 臂痛, 兩手不得回頭이다. 원위 취혈인 後谿는 小腸經의 兪木穴로 八脈交會穴중 督脈과 통하는 경혈로서 主治는 頸項强, 不得回頭, 臂肘攣急이며, 風府는 膀胱經·督脈·陽維脈의 交會穴로 主治는 頭痛, 項急不得回願, 偏風半身不遂이고, 大椎는 手三陽經·足三陽經·督脈의 交會穴로 主治는 頸項强不得回願, 風勞食氣, 氣注背膊拘急, 嘔吐上氣이다. 이들 최다 빈도 경혈 모두 手足三陽經과 督脈, 陽蹻脈, 陽維脈과 관련이 있으며 主治에 경항견배부, 두부, 상지의 통증 및 경항부 운동 범위 제한의 증상이 언급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혈의 경락별 분포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十二經脈중 手足三陰經(8개, 9.75%)에 비하여 경락 유주 상 경항부를 직접 주행하는 手足三陽經(53개, 64.63%)이 빈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手少陰心經의 경혈은 사용되지 않았다. 또한 董氏奇穴을 제외하고 경항부를 직접 주행하는 手足三陽經과 督·任脈중 任脈과 足陽明胃經을 제외한 상위 6개의 경락이 연구에 사용된 전체 82개 경혈 중 대부분인 70개(85.36%)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경항통 치료에 사용되는 경혈의 선정은 경락 유주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된다.

董氏奇穴을 제외한 十二經脈과 督·任脈중 가장 많은 경혈을 포함한 상위 6개의 경락에 대하여 경항통과 관련있는 主治를 역대문헌에서 조사한 결과, 『靈樞·經脈第十』50)에는 手陽明大腸經의 是動病으로 頸腫을, 手太陽小腸經의 是動病으로 不可以顧, 頸·頷·肩·臑·肘·臂外後廉痛을, 足太陽膀胱經의 是動病으로 頭痛, 項似拔을, 足少陽膽經의 所生病으로 頭痛이 기재되어 있으며, 奇經八脈인 督脈에 대해서는 『素問·骨空論』51)에서 “督脈爲病, 脊强反折”이라 하였고, 『難經·二十九難』48)에서 “督之爲病, 脊强以厥”이라 하여 督脈의 脈氣가 부조화하면 척추 강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督脈은 전신의 모든 陽을 감독하며 十二經脈중 경항부를 직접 주행하는 手足三陽經은 모두 督脈의 大椎穴에서 會合하므로 경항통 치료에 중요한 경락이라고 할 수 있다. 상위 6개의 경락 중 手少陽三焦經은 是動病과 所生病에 경항부 질환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경락 유주 상 기본적으로 경맥 순행부위의 동통과 기능장애를 치료하므로 빈용되었다고 생각된다.

역대문헌에서 경항통 치료의 경락 및 경혈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本草綱目에서는 項强에 承漿, 風府, 後谿를 取한다고 하였고, 頸腫에는 足陽明經, 手陽明經을 取한다고 하였다46). 甲乙經에서는 頸項痛强의 병증에 通天, 百會, 風池, 完骨, 瘂門, 大杼를 取한다고 하였다46). 張仲景은 ‘太陽與少陽倂病頭項强痛或眩冒 時如結胸心下痞硬者當刺大椎第一間肺兪肝兪不可汗, 汗則譫語脈弦五六日, 譫語不止者期門’, ‘太陽少陽倂病心下硬, 頸項强而眩者, 當刺大椎肺兪, 愼勿下之’라 하여 頭項强痛, 頸項强등의 병증에 肺兪, 肝兪, 大椎, 期門을 取한다고 하였다52). 이는 본 연구의 대상이 된 기존의 국내 연구들에서 足太陽經, 手太陽經, 手陽明經, 足少陽經, 督脈등의 경락과 風池, 後谿, 風府, 大椎등의 경혈이 빈용된 근거를 뒷받침한다고 사료된다.

기존의 국내 경항통에 대한 계통적 연구로 김 등53)은 국내외의 논문을 대상으로 하여 Jadad score등의 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논문의 질 및 치료기간과 치료결과 등까지 자세히 비교하였으나 국내 논문 검색 범위가 대한침구학회, 대한한의학회, 한방재활의 학회지로 제한되었으며, RCT 등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 논문이 없어 실제 연구된 논문은 모두 국외 논문이었다. 이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경혈을 이용한 경항통 연구 동향을 정리하는데 의의를 두었으므로 치료 수단이 다양하여 치료기간과 치료결과 등을 일괄적으로 기재하여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적다고 사료되었다.

Pubmed에서 검색한 국외의 경항통에 대한 연구들54-60)에서 사용된 경락과 경혈을 살펴보면 가장 빈용된 경락은 手陽明大腸經, 手太陽小腸經, 足太陽膀胱經이었고, 뒤이어 足少陽膽經, 任脈, 經外奇穴등의 순으로 사용되어, 手陽明大腸經, 手太陽小腸經, 足太陽膀胱經, 足少陽膽經이 빈용된 결과는 본 연구와 순서만 약간 바뀐 정도로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가장 빈용된 경혈은 肩中兪, 大椎, 夾脊, 中渚, 風池, 百勞등으로 본 연구에서 빈용된 風池, 肩井, 後谿, 風府, 大椎등과 차이를 보였으며, 특이사항은 經外奇穴의 사용이 두드러진 점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인 31편의 국내 논문들 대부분에서 경혈 선정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의 연구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보인다. 경혈은 경락 학설과 함께 한의학적 치료 효과를 설명하는 기본적인 개념이며, 치료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임상연구에서 치료계획 수립 시 경혈 선정의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이와 같은 사항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영한다면, 한의학적 치료의 진료 지침을 제시할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경항통 이외의 특정 질환에 있어서도 한의학적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각 질환별 특성과 변증에 맞는 경혈 선정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연구에서의 치료성적이 배제되어 경혈별 치료효과를 비교할 수 없었다. 둘째, 사암침 등 조합되어 쓰이는 경혈에 대한 분석이 배제되었다. 셋째, 자료검색에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하였으므로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에 서지사항이 기록되지 않은 국내 경항통 관련 문헌들이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 론

본 연구를 통해 국내의 경항통 연구에서 경항통 치료에 선정되는 경혈의 빈도를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시행된 9건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12건의 대조군 임상연구, 9건의 임상 사례보고, 1건의 문헌 고찰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였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경혈을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침치료를 시행하였다. 31건의 경항통 연구에서 선정된 경혈은 총 82개였으며, 빈도순으로 風池(24회, 77.41%)가 가장 많았고 肩井(19회, 61.29%), 後谿(16회, 51.61%), 風府(14회, 45.16%), 大椎(13회, 41.93%), 大杼(11회, 35.48%), 天宗·肩外兪(10회, 32.25%) 순이었다. 선정된 경혈의 경락별 분포에서는 足太陽膀胱經(21개, 25.60%)이 가장 많았으며, 董氏奇穴(10개, 12.19%), 手太陽小腸經(9개, 10.97%), 手陽明大腸經·足少陽膽經·督脈(8개, 9.75%), 手少陽三焦經(6개, 7.31%) 순이었다. 경항통 치료에 사용되는 경혈의 선정은 手足三陽經, 督脈과 관련된 경락 유주 및 경혈의 主治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되며, 향후 각 질환별 특성과 변증에 맞는 경혈 선정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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