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n the Five Mimic-Animal Boxing by the "three barrier in the back" of Donguibogam

동의보감(東醫寶鑑) 배유삼관(背有三關)으로 살펴본 화타오금희(華陀五禽戲) 동작 연구 - 예비세(豫備勢)에서 녹운척미(鹿運脊尾)-

  • Kim, Gyeong Cheol (Department of Diagnostics, College Korean Medicine, Dong-Eui University) ;
  • Park, Dong Il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Korean Medicine, Dong-Eui University) ;
  • Hong, Sang Hoon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College Korean Medicine, Dong-Eui University) ;
  • Park, Tae Soeb (Dong-Eui Medical Center Qigong Therapy Room)
  • 김경철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
  • 박동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
  • 홍상훈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
  • 박태섭 (동의의료원 기공요법실)
  • Received : 2013.09.09
  • Accepted : 2013.11.26
  • Published : 2013.12.25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bserve the movements of Five Mimic-Animal Boxing(FAB) by the "three barrier in the back" of Donguibogam.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observation of the movements of FAB according to practice. The term of training FAB is two years and six months. By the theory of "three barrier in the back" in Donguibogam, we analyzed the movements of FAB. The standard of judgement was the union of the basic point in the arm and leg & the action point in three barrier in the back. The study results were as follows. The movements of FAB operated on the three barrier in the back. The preliminary exercise operated on one, two, trree barrier in the back. And moreover the remainder exercise operated on one, two, trree barrier in the back. The movements of FAB operated on the three barrier in the back for the circulation of vital essence and energy. FAB is the very important Gigong exercise on opening the three barrier in the back.

Keywords

서 론

東醫寶鑑 內景篇에서 背有三關은 인체 精氣 升降往來의 道路로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가지며, 그 중요성으로 인하여 자연계에서 마치 하늘의 北斗七星의 움직임에 比肩하였다. 이 등이 1) 이미 주장한 것처럼,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으로 구성되어, 精氣의 升降往來之道路로서의 수행 자세에서의 기운 순환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東醫寶鑑의 腦後, 夾脊 水火之際의 부위 표현으로 살펴보면, 玉枕關은 두개골과 경추가 만나는 경추 1, 2번에, 轆轤關은 견갑골 사이에 있는 흉추 4, 5번에, 尾閭關은 꼬리뼈로 선골부의 골반 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인체 精氣의 上下循環의 核心 通路이면서 동시에 실제로 氣功運動수련에서 氣순환이 어려운 세 부위를 지칭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로 보아, 동의보감의 背部 三關은 氣功運動의 기본이면서, 동시에 도달해야할 목표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華陀五禽戲는 곰, 사슴, 학, 원숭이, 호랑이 등의 동물 동작을 五行論的으로 흉내내어 구성된 氣功運動으로서, 名醫 華陀로부터 전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2), 五禽과 五臟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있다3). 五禽戲는 黃帝內經 異法方宜論4)에 나오는 導引按蹻의 대표적인 治療 養生 氣功運動으로서, 1973년 중국 長沙 馬王堆의 漢代고분에서 출토된 導引圖에서 44폭의 練功圖가 그 역사적인 실체를 말하고 있을 정도로 전통성을 가지고 있다5).

著者는 坐禪과 五禽戲등의 氣功運動을 통한 修行자세에서 水升火降의 惺惺寂寂한 상태가 나타나며, 精氣 순환의 신체적인 증거로서 唾液 分泌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였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氣功運動 修練을 꾸준히 실행하면서6-10), 자연스럽게 華陀五禽戲의 동작이 八段錦, 六字訣, 易筋經등의 다른 기공운동에 비하여 보다 더 背部 三關의 打通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체험하였고, 동시에 그 三關 打通의 완벽한 달성이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華陀五禽戲의 수련을 통하여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東醫寶鑑 背部 三關의 입장에서 華陀五禽戲의 動作을 分析하여 報告하는 바이다.

 

본 론

1. 연구내용과 방법

저자는 그동안의 기공 수련을 바탕으로, 한국의 도인법연구회와 밝은빛태극권이 대만으로 부터 전승한 古式華陀五禽戲2,5)를 2년 6개월 修練하였다. 수련 기간은 2011년 2월부터 시작하여 2013년 8월이다. 그리고 古式華陀五禽戲동작에 대한 背部 三關論的인 分析은 그동안 氣功運動전문가로서 坐禪, 태극권, 導引按蹻를 修練한 것을 바탕으로 저자 2인이 각자 분석하여, 그 내용이 동일한 것만 연구 결과로 채택하였다.

판단 기준은 한국 도인법연구회와 밝은빛 태극권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준점과 작용점의 三合論을2,5) 援用하여, 關節이 放鬆하도록 능히 開合을 할 수 있는 팔, 다리, 몸통의 三合자세를 취할 때, 해당하는 五禽戲동작에서 背部 三關 部位에 氣感이 집중적으로 느껴지는 여부로서 판단을 삼았다.

五禽戲의 해당 동작이 요구하는 기본 자세를 충분히 만족하도록, 팔, 다리, 몸통 三合의 기본 점을 충족하였을 때, 신체적인 느낌과 동시에 정신 사유 인식이 가장 집중하는 점을 작용 점으로 삼아서 氣感을 느낀 것으로 하였다. 이런 판단은 內經과 東醫寶鑑에서 주장하는 精氣神의 合一論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신체, 에너지, 정신과 마음을 오롯하게 하나로 집중하는 경우에서 나타나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즉, 五禽戱동작의 기본 점과 작용 점이 상호 역할을 담당하도록, 동작을 원만하게 수행할 경우에 背部三關에서 시원한 쾌감, 뿌뜻한 압박감, 뭔가 흐르는 듯한 疏通의 氣感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古式華陀五禽戲 동작 내용이 방대하여, 이번 연구에서는 豫備勢, 제1단 右丹鳳朝陽의 一氣化三淸에서 21번 동작인 鹿運脊尾正身站까지로2,5) 연구 대상을 삼았으며, 차후 이어지는 연구에서 나머지 동작을 분석하고자 한다.

2. 연구 결과

豫備勢는 1관 玉枕關, 2관 轆轤關, 3관 尾閭關 전체에 작용하며, 제1단 右丹鳳朝陽의 一氣化三淸의 16동작에서, 1번-3번 동작은 1관, 4번은 2관, 5번-6번 동작은 3관, 7번-12번 동작은 2관, 13번은 간접적인 2관, 14번-16번 동작은 2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猿臂正擧雙朝陽은 1, 2, 3관에, 垂腕仰首鶴張胸은 1, 2관에, 轉臂扣肘虎抱頭는 1, 2관에, 熊附身腰攀足尖은 1,3관에, 鹿運脊尾正身站은 1, 2, 3관에 작용하였다.

 

고 찰

東醫寶鑑의 背部 三關은 丹田과 함께 氣功 修練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의료적인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11). 東醫寶鑑 身形藏府圖의 척추 부분을 보면, 척추가 21개의 節)을 맺으며 이어져 있고 맨 아래쪽 끝에는 八髎穴로 볼 수 있는 여덟 구멍이 있다. 東醫寶鑑 身形藏府圖는12) “頸椎”, “項椎”, “尾骶”등 위치를 설명하는 표시를 하지 않고,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을 표시하였는데,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은 척추에 있는 세 관문으로, 통칭하여 三關이라 부른다. 三關은 精氣가 升降하는 道路로서, 道家의 수련에서 중시하는 부분이며. 인체 전면에 上·中·下丹田이 있는 것처럼 뒷면에도 세 개의 관문이 있어서 後三關이라고도 한다13).

道家의 수련에 있어서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의 三關은 精氣升降의 통로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東醫寶鑑 身形門· 還丹內煉法을 보면12) “易眞論曰큰 수행을 하는 사람은 단약을 먹은 뒤에 眞火를 움직여 몸을 봉양한다. 불덩이를 움직일 때는 갑자기 尾閭關에 무언가 있음을 느끼게 되고 척추 옆 轆轤關과 玉枕關을 치받으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泥丸宮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시 泥丸宮에서 입천장으로 부딪치다가 알알이 입 속으로 내려가는데 그 맛은 차가운 연유와 같이 향기롭고 달며 연하다. 이와 같이 느끼면 金液이 단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서서히 삼켜서 단전으로 내려 보낸다. 멈추지 않고 이와 같이 하면 五臟이 청허해진다. 눈을 감고 자신의 내면을 보면 장부가 불로 비추듯 자세히 보이며 점차 금빛이 몸을 덮는데, 이것이 眞景의 모습이다.”라고 하여, 머리에 泥丸宮을 표시한 것과 背部에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을 明示한 것을 볼 때, 東醫寶鑑에는 道家 修練的 觀點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이와 동시에 背部 三關이 머리의 泥丸宮과 연계됨으로써, 두개천골요법의 뇌척수액 순환이론과 유사한 점이 있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14). 東醫寶鑑의 身形藏府圖가 다른 인체도에 비해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 腦와 脊椎의 표현으로서, 腦髓海를 泥丸宮이라 표시하고, 背部에 玉枕關, 轆轤關, 尾閭關의 三關을 표시하였는데, 이는 東醫寶鑑이 치료에 앞서 道敎的 攝生과 修養을 우선으로 함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15,16). 泥丸宮은 道家의 修練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서, 東醫寶鑑 身形門 背有三關에서 “翠虛篇曰돋우고 단련한지 얼마 안 되어 하나의 기가 미미하게 三關을 통한다. 三關이 통하는 기는 다함이 없으니 한줄기 흰맥이 泥丸宮에 모인다. 泥丸宮위에는 紫金鼎이요, 紫金鼎속에 한덩이 紫金團이 있다. 침으로 변하여 입으로 흘러드니 향긋하고 맑은 기 혀끝에 녹아 든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背部 三關과 연계된 泥丸宮은 머리의 九宮중에서도 가운데에 있으며, 元神이 머무르는 곳으로서, 東醫寶鑑 身形藏府圖에 泥丸宮을 표현한 것은 神의 요체를 표현한 것이고, 道家 修練의 가장 精微로운 境地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13). 이처럼 背部三關은 人體 精氣神의 關門으로서 精氣의 循環 通路역할을 하므로, 精氣神의 調和와 均衡을 要求하는 調神, 調息, 調身을 핵심적으로 重要하게 생각하는 氣功運動의 기본이면서 동시에 도달해야할 중요한 목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들어 東醫寶鑑의 背部三關은 단순한 理論에 그치는 것으로 치부되어 硏究가 거의 進行되지 못하였고, 氣功修練과 臨床에서 조차도 活用度가 全無할 정도이다. 이에 著者는 五禽戲 修練을 통하여, 그동안 가져왔던 東醫寶鑑 背部三關에 대한 의심이 풀리면서, 背部三關이야말로 人體 精氣 循環의 核心通路중의 하나이며, 內經과 東醫寶鑑에서 주장하는 精氣神의 合一論을 바탕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道家修練에서도 가장 중요한 要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本 硏究의 對象으로 삼은 한국 도인법연구회와 밝은빛 태극권의 古式華陀五禽戲 豫備勢는2,5) 먼저 동쪽을 향해 두발과 양손을 모으고 선다. 남자는 왼손을 몸 안쪽으로 넣고 엄지를 오른손의 合谷에 댄다, 여자는 오른손을 몸 쪽으로 넣는다. 엄지를 왼손의 합곡에 댄다. 그리고 두 손을 양쪽 옆으로 둥글게 크게 벌리면서 올려서, 百會 위에서 다시 마주 잡고, 왼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이어서 두 손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와서, 丹田 앞에서 양쪽으로 분리되어 양측 대퇴부 외측면에 둔다. 이 때 손가락은 모두 가지런히 밑을 향하도록 하며, 좌우수 10지를 모두 쭉 펴도록 한다. 이를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특히 3번째 자세에서 背部三關이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豫備勢는 태극권의 起勢와 같이 全身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사전 준비 자세라고 할 수 있다(Fig. 1).

Fig. 1.Ready position.

Fig. 2.Bend forward with neck.

제1단 右丹鳳朝陽의 一氣化三淸에서 1번 동작은, 머리를 앞으로 천천히 숙였다가, 기운이 꼬리뼈부터 척추를 타고 경추를 지나 백회에 간다는 의식을 하고, 천천히 숨을 들이쉰다. 이때 손과 손가락은 밑으로 계속 펼치는 느낌을 가진다. 여기서 아주 잠시 머문 후에, 다시금 고개를 천천히 들어 앞을 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추 1번 玉枕關을 위로 끌어올려 숙이는 느낌으로 움직인다. 이를 위해서는 아랫배를 넣고서 허리를 펴고 발가락에 힘을 주어 정확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자세에서 기운이 백회에서 경추 척추를 타고서 장강혈까지 내려가도록 하고, 숨을 내쉰다. 여전히 손과 손가락은 밑으로 계속 펼치는 느낌을 가진다. 一氣化三淸의 1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背部三關의 1관에 시원한 쾌감, 뿌뜻한 압박감, 뭔가 흐르는 듯한 疏通의 氣感작용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2).

2번 동작에서 몸과 머리는 가만히 있으면서, 시선을 먼 곳에 두었다가, 동공을 크게 확장하고 기운이 百會에 가도록 한다. 곧이어서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당긴다. 동공을 축소하고 가까운 물체나 코끝 등을 보면서 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전중혈에 가도록 하면서 숨을 내쉰다. 눈으로 아래를 보는 것은 삼간다. 2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1번 동작과 같이 1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3).

Fig. 3.See far sight.

3번 동작에서 목을 뒤로, 위로 재쳐서 머리를 위로 들면서 두 손을 가지런하게 뒤로 뻗었다가(이때 눈은 위를 보도록 하며, 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이 百會에 가도록 한다), 아주 잠시 머문 후에, 고개를 내려 앞을 보면서 두 掌心이 허리 양옆으로 돌아 丹田을 향한다(이때 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가슴을 지나 단전에 가도록 한다). 3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1번 동작과 같이 1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4). 이처럼 오금희 초기 동작 3가지는 모두 背部 三關의 1관에 작용하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오금희가 인체 精氣 循環에서 1관이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서, 頭蓋薦骨療法에서 주장하는 腦脊髓液의 원활한 순환을 위하여14), 전체적인 套路가 구성된 氣功수련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오금희를 통한 뇌척수액 순환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Fig. 4.Raise the jaws.

4번 동작에서 두 장심이 위로 가슴까지 올라갔다가, 검지를 마주대고 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이 가슴에 가도록, 손가락이 가슴을 향하도록 한다. 마치 양손의 손가락 끝이 가슴을 찌르듯이 하면서, 양 팔꿈치를 첨예하게 앞으로 내밀어 背部에 자극이 가도록 한다. 가슴 부위에서 손바닥을 뒤집어 손가락 바깥쪽끼리 마주하여 손가락을 밑으로 하면서 아랫배로 내려온다. 여기서 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단전에 가도록 한다. 아직 상체는 기울지 않는다. 4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2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Fig. 5).

Fig. 5.Pierce the chest.

5번 동작에서 손가락 바깥쪽끼리 마주하고 검지가 붙은 채로, 바닥까지 허리를 천천히 굽혀, 머리는 숙여서 百會가 땅을 향하도록 하고, 발 앞의 밑부분에 손을 놓았다가(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이 百會에 가도록 한다), 두 손 끝이 무릎 뒤로 나가 발 뒤쪽 부위에 놓으며 무릎을 약간만 구부린다(숨을 내쉬면서 會陰에 기운이 가도록 한다). 5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3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6).

Fig. 6.Bend forward with back.

6번 동작은 손가락 바깥쪽끼리 마주하고 검지가 붙은 채로, 손이 아랫배를 스치며 가슴에 올라오고(숨을 들이쉬면서 기운이 가슴의 전중에 오도록 한다), 이어서 손을 분리하여 펼치면서 무릎을 굽혀 앞을 향하여 양손을 손바닥이 위로 한 채로 무릎 위 앞에 내려놓는다(숨을 내쉬면서 기운이 회음에 가도록 한다). 6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3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7). 여기까지는 처음 1, 2, 3번 동작으로 1관에 작용하고, 이어서 4번으로 2관에 작용하는 것을 거쳐서, 5, 6번 동작으로 3관에 작용함으로써, 일차적으로 背部三關에 작용하는 것으로 오금희 套路를 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

Fig. 7.Sit down with both palm upward.

7번 동작에서 두 손이 머리위로 올라가서 마주보고, 이어 손바닥이 정수리를 향하도록 큰 원 형태를 취한다. 이 동작에서 손바닥의 勞宮에서 머리의 百會에 기운을 내려붓는 의식을 가지도록 한다(Fig. 8).

Fig. 8.Concentrate on baek heoy(GV20).

8번 동작에서 두 장심이 밖을 향해 벌어지며 눈은 손을 보도록 한다. 다시 전면을 보면서 양 손을 옆으로 수평까지 내려온다. 이때 양 손가락에 의식을 두도록 한다(Fig. 9). 9번 동작에서 양 어깨 움직임만으로 양손의 장심이 위를 향해 뒤집혔다가(여기서 몸무게 중심이 발가락으로 가도록 하고, 기운은 손끝에서 가슴의 전중으로 들어오도록 한다), 다시 양 어깨 움직임만으로 양손의 장심이 앞을 향해 회전한다(여기서 몸무게 중심이 발뒤축에 가도록 하며, 기운은 단전으로 떨어지도록 한다)(Fig. 10).

Fig. 9.Open the jeon jung(CV17).

Fig. 10.Close the jeon jung(CV17).

10번 동작에서 양 손이 나무를 안듯이 앞으로 향했다가, 양 손목을 꺽은 채로, 장심이 가슴을 향해 이동하여 모우도록 한다. 여기서 양 어깨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Fig. 11).

Fig. 11.Open the hyeop cheok

11번 동작에서 양손 장심이 귀 위로 뒤로 올라가서 장심이 견정을 향하도록 하며, 가슴을 크게 벌려 협척에 작용하도록 한다. 어깨로부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여기서 기운이 발바닥 용천으로 떨어지도록 깊이 내려간다(Fig. 12).

Fig. 12.Concentrate on gyeon jeong(GB21).

12번 동작에서 두 어깨를 뒤에서 앞으로 돌리면서, 아래를 향한 양손을 크게 벌려 가슴을 펴도록 한다. 양 손을 벌린 채로 위로 올려 양 손을 돌리면서 손등끼리 만나도록 한다(Fig. 13).

Fig. 13.Attach the both back of the hand.

7번에서 12번까지의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모두 2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처음 1, 2, 3번 동작으로 1관에 작용하고, 4번으로 2관에 작용하는 것을 거쳐서, 5, 6번 동작으로 3관에 작용한 후에, 1관과 3관 사이에서 소통의 어려움이 큰 2관에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오금희 준비 운동에 해당하는 一氣化三淸의 套路를 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어서 13번 동작에서 양손을 약간 아래로 내려가다가, 손끝이 위를 향해 안으로 뒤집혀 올라왔다가 눈높이에서 장심이 앞을 향해 벌어지면서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서 삼각형 공간을 만든다(Fig. 14). 13번 동작은 임맥과 위장에 작용하는 것으로서, 배부삼관의 2관에는 간접적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14번 동작에서 머리 위로 기운이 올라가도록, 머리를 들어 두 손을 보면서 두 손을 머리위로 쭉 올라갔다가, 다시금 앞에 유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양 장심을 앞으로 하여, 양 팔꿈치를 나란히 정돈하고 일정하게 아래로 내려온다. 단전에까지 기운이 내려오도록 한다. 양 팔이 나란히 내려올 때, 팔꿈치와 손목이 벌어지거나 꺽이면, 기운이 2관에 작용하지도 않고, 흉부로 해서 단전으로 내려가지도 않고 옆으로 새는 것이므로 삼가야 한다(Fig. 15).

Fig. 15.Descend the both palm downward.

15번 동작에서 양 손을 몸통 뒤로 크게 벌리면서 돌려, 새끼손가락부터 말아 쥐어 속이 비어있는 가벼운 주먹 상태로, 허리 옆으로 해서 회전하여 복부 앞으로 오면서 엄지부터 펴면서 다시금 상하로 회전해서 단전을 살짝 누르도록 내린다. 여기서 허리 옆을 지나칠 때 팔꿈치가 평행하게 허리, 손목과 평행하게 들어오도록 하여, 양 손을 몸통 뒤로 크게 벌리면서 돌려서 일어난 2관 작용의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이 동작을 3회 반복한다 (Fig. 16). 14, 15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모두 2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Fig. 16.Make both fist back to forward.

16번은 一氣化三淸 마지막 동작으로서, 양 손목을 꺽고서 몸 앞으로, 위로 올리면서, 1관을 위로 올려 고개를 숙인다는 느낌으로 목을 숙인다. 잠시 뒤에, 고개를 위로 젖히면서, 뒤쪽으로 양손을 뻗어젖힌다. 16번 동작을 背部三關의 차원에서 보면, 1, 2관에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17).

이로 보아, 一氣化三淸은 오금희 준비 운동으로서, 그 구성이 먼저 배부삼관의 1관에 작용하고, 3관을 소통시켜 다시금 배부 2관과 가슴을 통하게 함으로서, 전신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제1단 右丹鳳朝陽의 一氣化三淸 이후에 이어지는 17번 동작 猿臂正擧雙朝陽은 원숭이가 두팔을 앞으로 드는 것을 취상한 것으로서, 시작은 두 손을 허리에 대고 掌心의 勞宮부위로 허리의 콩팥 부위를 누른 후에, 다리 뒷부분을 따라 몸을 구부려 委中을 지나 뒷꿈치를 거쳐 엄지 발끝 부위에 손끝이 도달하도록 한다. 이때 무릎을 굽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어서 앞을 향해 손을 들면서 척추를 천천히 세워 몸을 완전히 일으키며, 양손은 머리 위로 가도록 한다. 일어선 후 두 손과 고개를 젖혔다 내리며 3회 호흡한다. 猿臂正擧雙朝陽은 허리를 굽혀 세우는 자세에서 3관과 2관에, 그리고 두 손과 고개를 젖혔다 내리는 동작에서 2관과 1관에 작용하여, 배부삼관 모두에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 18).

Fig. 18.The monkey posture.

18번 垂腕仰首鶴張胸은 학이 날개 손목을 늘여 하늘을 보고 가슴을 펴는 형상을 취상한 것으로서, 먼저 두 손의 엄지, 검지, 중지를 모아 구수로 변해서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어깨에 내려놓으면서, 양 손을 가슴으로 모아, 손등으로 턱을 위로 뒤로 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크게 펼치면서 뒤로 젖힌다. 양 손은 겨드랑이 부위에 두고서, 자세를 유지한 상태로 팔꿈치를 이용하여 8회 가슴을 굴신하는 운동을 한다. 垂腕仰首鶴張胸은 손등으로 턱을 위로 뒤로 쳐서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1관에 작용하고, 가슴을 크게 펼치면서 뒤로 젖혀, 팔꿈치를 이용하여 가슴을 굴신하는 운동에서 2관에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Fig. 19).

19번 轉臂扣肘虎抱頭는 호랑이가 팔꿈치를 꺽어 돌려 머리를 감싸는 동작을 취상한 것으로서, 목 뒤에서 양 손등이 마주하도록, 두 팔꿈치를 뒤에서 앞으로 돌리면서 뒤목의 대추혈을 중심으로 머리를 감싼다. 팔꿈치는 위로 향하도록 하여, 가슴과 등을 펴며, 목과 허리는 아주 약간 앞으로 숙인다. 轉臂扣肘虎抱頭에서 팔꿈치를 뒤에서 앞으로 돌려 위로 향하도록 함으로서, 주로 2관에 작용하고 부수적으로 1관에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Fig. 20).

Fig. 19.The bird posture.

Fig. 20.The tiger posture.

20번 熊附身腰攀足尖은 양 손이 머리를 넘어와서, 손바닥이 아래로 보도록 뒤집는다. 상체를 구부려 엄지 발끝에 掌根部를 댄다. 이 때 손목을 꺽어 이를 기준으로 상체 굴신운동을 발에 손을 댄 채로 고개를 들었다 숙이며 3회 호흡한다. 만약 손목이 풀어지면 기준점이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고개를 숙일 때는 백회가 땅을 보도록 하여 신장과 아랫배를 수축하고, 고개를 들 때는 머리를 꺽도록 하여 신장을 부풀게 한다. 熊附身腰攀足尖에서 고개를 들어 머리를 꺽도록 하여 신장을 부풀게 하여 1관과 3관에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Fig. 21).

Fig. 21.The bear posture.

21번 鹿運脊尾正身站은 고개를 숙이고 상체를 일으키면서 두 손바닥은 위를 향해 다리를 따라 들어 올렸다가 期門穴에서 급작스럽게 뒤를 향해 양손을 뻗어낸다. 고개는 전상방을 향해 꺽어 들도록 하면서, 꼬리뼈를 앞으로 말고서, 숨을 급작스럽게 크게 토해낸다. 鹿運脊尾正身站에서 뒤를 향해 양손을 뻗어내어 2관에 작용하고, 고개를 전상방을 향해 꺽어 들어서 1관에 작용하고, 꼬리뼈를 펴서 3관에 작용하면서, 숨을 급작스럽게 크게 토해내어 탁기를 배출하고 전신의 기운을 순환하도록 한다(Fig. 22).

Fig. 22.The deer posture.

이상으로 살펴보면, 尾閭關은 尾閭骨, 仙骨, 腸骨 등 골반뼈와 고관절, 허리가 모두 開合하도록 鬆開가 되어야 하며, 轆轤關은 胸椎, 肩胛骨, 鎖骨등이 모두 개합할 수 있도록 이른바 태극권에서 요구하는 含胸拔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玉枕關은 頸椎와 頭蓋骨의 개합이 가능해야 玉枕骨이 받는 頭蓋骨의 負荷가 해결될 수 있다2,11). 따라서 華陀五禽戲 修練으로 인한 三關 突破는 經絡的으로 督脈이 打通되고 眞氣가 任督脈을 一周하는 小周天이 되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본 硏究는 2명의 氣功運動 修練者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기공 수련 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측정 방법으로서, 이를 대체할 기기를 통한 측정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또한 차후 보다 넓은 대상자의 참여와 지속적인 硏究를 통하여, 背部三關의 立場에서 華陀五禽戲의 動作을 分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 론

道家 修練과 관련되는 東醫寶鑑 背部 三關의 실증적인 연구를 위하여, 古式華陀五禽戲의 修練을 바탕으로 東醫寶鑑 背部 三關의 입장에서, 華陀五禽戲의 동작을 분석하였다.

豫備勢는 1관 玉枕關, 2관 轆轤關, 3관 尾閭關전체에 작용하며, 제1단 右丹鳳朝陽의 一氣化三淸의 16동작에서, 1번-3번 동작은 1관, 4번은 2관, 5번-6번 동작은 3관, 7번-12번 동작은 2관, 13번은 간접적인 2관, 14번-16번 동작은 2관에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猿臂正擧雙朝陽은 1, 2, 3관에, 垂腕仰首鶴張胸은 1, 2관에, 轉臂扣肘虎抱頭는 1, 2관에, 熊附身腰攀足尖은 1, 3관에, 鹿運脊尾正身站은 1,2,3관에 보다 더 작용하였다.

이로 보아, 古式華陀五禽戲는 精氣 循環의 핵심으로, 養生과 醫療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背部 三關에 관련하여, 三關의 打通을 위한 氣功運動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硏究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References

  1. 이정원, 김경철. 이해웅. 동의보감의 명상 수행에 대한 고찰. 대한한의원전학회지 25(3):149-158, 2012.
  2. 김용재 편저. 화타오금희입문. 도서출판 밝은빛, pp 15-98, 2011.
  3. 정현우. 仿生導引五禽戱와 臟腑와의 상관성 연구.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6(1):1-9, 2012.
  4. 洪元植編著. 精校黃帝內經素問. 東洋醫學硏究院出版部, 1981.
  5. 김용재 편저. 화타오금희입문-고식화타오금희입문투로96식-. 도서출판 밝은빛, pp 23-90, 2011.
  6. 이정원, 김경철, 이용태. 의료기공 확립을 위한 생명빛 수련법의 몸달굼 연구. 동의한의연구 7: 41-46, 2003.
  7. 박태섭, 김경철. 태극권 수련의 이론 전개에 대한 연구.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1(5):1072-1080, 2007.
  8. 김경철, 김이순. 견비통 완화 도인기공체조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 동의생리병리학회지 20(1):52-57, 2006.
  9. 김경철, 김이순. 태극도인기공체조가 중년 노년 여성의 관절 유연성과 심리상태에 미치는 영향. 동의생리병리학회지 19(5):1433-1436, 2005.
  10. 김경철. 진가태극권 동작에 대한 음양론적인 연구. 동의생리병리학회지 18(6):1598-1601, 2004.
  11. 안중혁, 이명종, 김길수. 三丹田.三關과 韓醫學的治療와의 相關性에 대한 硏究. 대한의료기공학회지 4(1):179-200, 2000.
  12. 허준 지음. 윤석희, 김형준 外옮김. 對譯東醫寶鑑. 하동, 동의보감출판사, p 11, 16, 25, 2005.
  13. 成旼奎. 東醫寶鑑身形藏府圖硏究.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석사학위논문, pp 39-48, 2009.
  14. 金善愛. 頭蓋薦骨療法의 양생적 효과에 관한 연구.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동양학과 석사학위논문, pp 96-110, 2010.
  15. 韓奉材. 東醫寶鑑의 圖像에 관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기초한의학과 박사학위논문, pp 5-13, 2010.
  16. 金大亨. 東醫寶鑑身形門의 도가사상에 대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석사학위논문, pp 27-4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