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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분야 연구인력의 특성과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관한 연구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Researchers in the Science and Technology Field and Their Willingness to Comply with Security Policies

  • 김은성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 ;
  • 김범준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
  • 정유한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 투고 : 2024.09.30
  • 심사 : 2024.10.16
  • 발행 : 2024.10.31

초록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연구인력의 특성(프로젝트 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및 연구자율성)과 보안정책 준수의지간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 이를 통해 향후 연구인력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보안 정책 설계·집행·평가 등에 따른 학문적 의의와 정책적 시사점 등을 논의해 보고자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인력의 특성 모두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기술사업화지향성에 대한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는 유의적인 부(-)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보안 정책 수립에 있어 연구인력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일반 연구개발 과제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성과의 이전 및 사업화 과정에서도 적절한 연구보안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racteristics of researchers in the field of science and technology (project orientation,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orientation, research autonomy) and their willingness to comply with security policies. The analysis results showed that all of the characteristics of researchers presented in this study had a positive effect on their willingness to comply with security policies. In addition, the moderating effect of research autonomy on technology commercialization orientation was confirmed to have a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ship. These results are significant in that they confirm that the characteristics of researchers need to be considered when establishing research security policies, and in particular, that research security policies should be applied not only to general research and development tasks but also to the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of research and development results.

키워드

1. 서론

다양한 기술 보호 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고려 요인으로는 해당 분야(산업, 조직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보안정책의 설계임은 매우 자명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경우, 연구개발 분야 보안정책의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술분야, 연구개발 활동 및 이를 수행하는 인력들에 대한 특징(투자환경, 추진체계, 수행체계, 연구인력 속성 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17].

이러한 논의는 비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최근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발표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4], 연구자율성과 연구보안간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정책설계에 있어 해당 국가별 연구환경, 문화 등을 우선적으로 반영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2][5][6][9].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경우, 정부의 연구보안 정책이 현장에서 보다 주효하게 작동되기 위해서는 즉, 연구보안 관련 정책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 마련과 이의 집행을 위한 적정 수준의 재정 투입 등 다각적인 노력은 물론 관계기관 및 구성원들의 연구보안 필요성 및 준수 등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병행되어야 하며, 특히 이러한 정책을 직접 수행하게 될 연구인력들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대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마련[17]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 및 연구계를 중심으로 한 이와 같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구현장에서 느끼는 보안활동 확대와 이에 따른 연구개발 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인해 국내 과학기술분야 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및 대학 등의 연구보안 활동 또한 제한적인 범위와 수준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9].

더욱 안타까운 점은 연구보안 관련 대부분의 국내 연구가 연구보안을 위한 관리체계(연구보안 지표, 연구보안 등급 등) 설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조직 특성, 기업 구성원 및 보안 담당자들의 인식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일부 수행되고는 있으나 연구 보안 관련 보다 다양한 분야로의 연구 확장은 여전히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구 인력의 특성을 고려한 선행연구 또한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은 앞서 살펴본 연구자율성과 연구보안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국제 기조를 되짚어 볼 때 더욱 그러하다.

상기와 같은 상황인식하에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연구인력의 특성(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및 연구자율성)과 보안정책 준수의지간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 이를 통해 향후 연구인력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보안 정책 설계·집행·평가 등에 요구시 될 수 있는 학문적 의의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2. 이론적 논의

연구개발 인력의 특성과 관련된 개념 중의 하나인 경력지향성(career orientation)은 경력에 대한 선호, 경력선택과 관련된 욕구, 가치, 재능에 관한 개인적인 지각 등을 의미하며, 연구개발 인력의 경력지향성에 관한 논의는 Gouldner(1957)이 제시한 이원화된 구분(관리자지향성 및 전문가지향성) 유형을 시작으로 전개되었다[7][24][27].

이후, 1990년대 들어서는 Gouldner(1957)이 제시한 이원화된 구분 방식이 연구인력의 다원화된 욕구를 반영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연구인력들의 특성을 보다 다양한 형태의 유형으로 세분화(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창업지향성 등)하는 연구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실증 연구들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11][20][22][24][27][28].

특히, 국내·외 실증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인력의 경력지향성을 살펴보는 주요 유형으로 프로젝트지향성과 기술사업화지향성이 자주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3][11][20], 이는 전문가지향성과 관리자지향성의 경우 두 지향성 간의 높은 상관관계 등 두 개념 간의 뚜렷한 의미 구분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21].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연구인력의 특성을 설명하는 경력지향성으로 프로젝트지향성과 기술사업화지향성을 선정하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2.1 프로젝트지향성

프로젝트지향성은 관리자로의 승진이나 전문가로서의 명성보다는 도전적이고 흥미 있는 과제에 관심을 갖는 경력지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지향성이 강한 연구인력의 경우에는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 자유 재량권, 능력 있는 동료와 일하는 것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11][16][19]. 프로젝트지향성은 Allen & Katz(1986)에 의해 연구개발 인력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48%)으로 조사된 이후 유사한 연구들이 다수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에도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프로젝트지향성이 가장 높은 비중(49%)을 나타냄을 확인[22]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학력 수준과 정(+)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추가 분석되었다[19].

2.2 기술사업화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은 연구성과를 사업화까지 직접 이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력지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품의 사업화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과제 수행 초기부터 최종 제품완성까지 참여하고자 하는 성향이라 정의할 수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기술사업화지향성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것(30%)으로 나타났으며[22], 연령과 경력, 근무기간이 많고 직급이 높을수록 기술사업화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19][22].

2.3 연구자율성

연구자율성은 연구인력이 연구수행에 있어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하고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의미[8]하며, 초기 연구에서는 연구자율성의 구성요소가 단일차원으로 제시되었으나 이후 연구들에서는 2~3개의 세부 요인으로 연구자율성의 개념을 확장하고 구체화하는 등의 형태로 논의가 발전해 오게 되었다[12]. 최근 들어서는 구조화된 연구조직 환경을 고려할 경우, 개인의 행동과 의사결정이 조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연구자율성의 구성요소를 개인과 조직 관점에서 재정의하고 이를 절차적 자율성과 본질적 자율성으로 구분하는 연구가 제시[8] 되는 등 관련 개념을 보다 구체화 하기 위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관련 선행연구들이 제시하는 개인 차원의 자율성에 해당하는 요소(연구과제 선정, 연구 방법 선택, 자유로운 의견개진, 연구진 구성, 연구비 편성, 연구일정 조정)에 주목하여 연구자율성을 확인하였다.

2.4 보안정책 준수의지

보안정책 준수의지는 구성원이 조직 내·외에서 규정된 보안정책을 지키려는 의지의 정도를 의미[13]하는 것으로, 초기 연구에서는 조직 내 정보보안 활동에 대한 구성원의 준수의지를 측정하는 개념으로 주로 논의되었으나, 이후로는 조직 외, 즉 정부에 의하여 행해지는 기술보호정책에 대한 조직 내 구성원들이 준수하고자 하는 의지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다뤄져 왔다[23]. 보안정책 준수의지 영향요인으로 조직공정성, 직무만족, 조직문화 등 개인 및 조직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13][23].

3. 연구 설계

3.1 연구모형 및 가설설정

본 연구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부처 직할 연구기관,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기업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연구자율성과 같은 연구인력들의 특성이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미치는 영향과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를 실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실증분석을 위한 연구모형을 (그림 1)과 같이 구성·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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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 확인을 위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개인의 내재적 측면에 초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1]. 이러한 경향은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인력에 있어서도 주효하다고 판단되며, 특히 관련 정책대상이 되는 연구인력 또는 연구개발 수행에 따른 연구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내재적 측면 요인에 대한 확인은 매우 중요[17]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 결과 및 본 연구 논리 등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인력의 특성이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 연구인력의 특성들은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1-1. 프로젝트지향성은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1-2. 기술사업화지향성은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1-3. 연구자율성은 보안정책 준수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구개발의 특성(자율성, 개방성, 누적성 등)을 고려[17]]할 경우, 연구보안 준수를 위한 노력은 연구자율성을 자칫 위축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따라서 연구보안 정책 설계를 위해서는 연구자율성과 연구보안 준수간의 균형을 고려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인력의 특성 및 연구보안 정책 준수와 연구자율성간의 상호관계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인력의 대표적인 특성인 프로젝트지향성과 기술사업화지향성, 그리고 보안정책 준수의지 간의 관계에서 연구 자율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여 다음과 같은 가설들을 설정하였다.

가설 2. 연구자율성은 연구인력의 특성과 보안정책 준수의지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가질 것이다.

가설 2-1. 프로젝트지향성은 보안정책 준수의지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가질 것이다.

가설 2-2. 기술사업화지향성은 보안정책 준수의지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가질 것이다.

3.2 측정도구 및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분석에 따른 적합성 제고를 위해 4~5개의 측정지표를 사용하였으며, 측정문항은 리커트7점 척도를 활용하였다. 변수에 대한 정의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정의들을 기반으로 일부 수정하여 제시하였다. 변수별 조작적 정의와 측정지표는 <표 1>과 같다.

<표 1> 변수별 조작적 정의 및 측정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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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분석결과

4.1 기초통계 분석

본 연구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부처 직할 연구기관,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기업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인력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설문을 수행하였다. 자료수집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2024년 7월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진행하였으며, 설문 응답 건수는 총 273건이었으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2건을 제외한 총 271건을 유효 설문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에 사용한 통계 패키지는 SPSS 23이며,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2>와 같다.

<표 2>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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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뢰성 및 타당성 분석

측정도구의 신뢰성 및 타당성 검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와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3>, <표 4>와 같다.

독립변수의 신뢰성 분석결과, 모든 측정문항에서 Cronbach’s α가 0.7 이상으로 높은 신뢰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독립변수의 타당성 분석을 위한 탐색적 요인분석 수행결과, KMO 및 Barlett’s 구형성 검정 모두 적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타당성 분석을 위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함에 있어 공통요인분석(common factor)을 수행하였으며, 요인 회전 방식은 이퀴맥스(equimax) 방식을 선택하였는데 이는 이퀴맥스 방식이 교차적재(cross-loading)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관련 선행연구를 고려한 것이다[18].

<표 3> 독립변수의 신뢰도 및 타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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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방법: 주축요인추출

회전 방법: Kaiser 정규화가 있는 이퀴맥스.

a. 5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었습니다.

또한, <표 4>와 같이 종속변수의 신뢰성 및 타당성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표 4> 종속변수의 신뢰도 및 타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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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방법: 주축요인추출

회전 방법: Kaiser 정규화가 있는 이퀴맥스.

a. 6 반복계산에서 요인회전이 수렴되었습니다.

4.3 분석결과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기 전에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표 5>와 같이 모든 독립변수들과 종속변수간에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5> 상관관계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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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 .01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 전에 인구통계학적 특성 중 가장 의미있는 속성이라 판단1)되는 소속유형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기 위해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우선 시행하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표 6>과 같이 회귀모형의 F 통계량은 15.922으로 유의하며, 회귀식에 대한 설명력(Adjusted R2)은 0.181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연구자율성 변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통제변수로 제시한 소속유형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선성 통계량인 상관관계(0.7 이하), 공차(0.1 이상)와 VIF(10 이하)를 확인한 결과 다중공선성에도 모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6> 다중회귀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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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종속변수: 보안정책 준수의지

R2=0.193, 수정된 R2=0.181,

F=15.922, p=0.000, Durbin Watson 2.006

***p < .01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모형1에서는 2개(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의 독립변수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였으며, 모형2에서는 조절변수인 ‘연구자율성’을 추가한 검증을 수행하였고, 마지막으로 모형3에서는 개별 독립변수들과 조절변수 간의 상호작용 변수를 추가하여 검증을 수행하였다. 상호작용 효과 분석 수행에 있어 다중공선성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변수를 평균값으로 차감한 후 편차를 나누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진행하였다.

<표 7> 조절효과 검증을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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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종속변수: 보안정책 준수의지

b. 표준화 계수 베타(t-value)

*p < .1, **p < .05, ***p < .01

분석결과, 각 모형1, 2에서는 회귀모형의 F 통계량이 유의적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회귀식에 대한 설명력(Adjusted R2) 또한 각각 0.160, 0.180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모형1, 2에서 확인된 개별 독립변수의 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형3에서의 회귀식에 대한 설명력(Adjusted R2)은 0.191로 증가하며 R2 변화량 검증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변수 및 상호작용변수의 유의성 검증에서는 프로젝트지향성에 대한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를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유의적인 분석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술사업화지향성 에 대한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는 유의적인 부(-)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5. 결론

5.1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

본 연구는 연구개발 현장에서 직접 연구보안 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연구인력, 즉 연구보안 정책의 주된 정책대상이라 할 수 있는 연구인력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 연구인력의 특성과 관련된 변수(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 및 연구자율성)를 제시하고 이러한 요인들과 보안정책 준수의지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변수 모두가 보안 정책 준수의지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구인력들의 기본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연구자율성의 조절효과 분석(MMR(moderated multiple regression)에 있어서도 기술사업화 지향성과 연구자율성의 상호작용 효과에 있어서는 유의적인 부(-)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상기와 같은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할 때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시사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안정책 준수의지 영향요인을 실증한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이 일반적인 기업 임직원 및 보안담당자들의 인식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수행한 반면에, 본 연구는 연구개발 활동과 연구보안 활동의 주체인 연구인력의 특성을 보안정책 준수의지 영향요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규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연구인력의 특성으로 제시한 각각의 요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보안정책 준수의지 영향요인 실증연구에서 주로 다루었던 개인 특성 요인이 아니라, 보다 구체화된 특성(프로젝트지향성, 기술사업화지향성)들과 연구자율성 요인을 접목함으로써 연구보안 관련 논의의 폭을 확장해보기 위한 시도를 수행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연구자율성과 연구보안간의 조화로운 관계와 균형의 탐색을 강조하는 국제 기조를 고려할 때, 연구자율성과 보안정책 준수의지 간의 관계가 서로 상충되는 대립관계가 아님을 국내 환경에서 실제로 확인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연구자율성을 조절변수로 하여 프로젝트지향성과 기술사업화지향성과의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해본 결과, 기술사업화지향성 관련 상호작용변수가 보안정책 준수의지와 부(-)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연구보안 및 보안정책 준수의지를 다루고 있는 연구들이 기초·원천·응용연구 과제들을 중심으로 연구보안 중요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들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과정(사업화 전반에 걸친 외부 협력주체들과의 협력 과정 등)에서도 이에 따른 연구보안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된다.

5.2 한계 및 향후 제언

앞서 언급한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못지않게 연구 수행 과정에 따른 아쉬움 또한 크다. 본 연구 수행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향후 제언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분야별 차이에 기인한 연구인력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기초 연구분야와 응용연구분야의 연구개발 목적 및 수행 과정상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에 따른 연구분야별 연구인력의 특성이 상이할 수 있으며, 이에따른 보안정책 준수의지 또한 다르게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 수행시에도 이와같은 점을 인지하기는 하였으나 현재 연구보안 관련 활동이 주로 기관 단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연구분야별 특성보다는 연구조직별 특성(정부 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기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진행하였다. 향후, 연구 인력의 특성 확인 및 이와 연계된 보안정책 준수의지간의 실증 연구 수행 시 연구분야별 차이를 반영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기술사업화지향성과 연구자율성의 상호작용변수의 조절효과 검증을 통해 보안정책 준수의지와 부(-)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일반적인 연구개발 활동 이외에 산출된 연구개발 성과의 이전 및 사업화 과정에서도 연구보안 정책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음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그러나, 변수간의 관계 규명 이외에 이와 관련된 추가적인 논의를 하기에는 본 연구의 목적, 범위 및 방법론상의 논의 범위를 벗어나는 관계로 해당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제외하였다. 최근 과학기술적 성과에 기반한 기술사업화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사업화와 연구보안, 기술사업화 과정에 있어서의 보안활동 등 보다 다양한 후속연구들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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