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역사적으로 농경 발달에 따라 형성되었으며, 궁중음식, 반가음식, 지역음식, 사찰음식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전하였다(National Institute of Korean History, 2025). 그러나 Kim 등(2020)은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증가로 식생활 패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는 식사의 질 저하와 함께 만성 퇴행성 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발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편의성𐩐자극성을 추구하는 현대적 식습관은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주요 비감염성 질환의 이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통계(National Statistical Portal Statistics Korea, 2023)에 따르면 비감염성 질환인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4위), 알츠하이머병(6위), 당뇨병(7위), 고혈압성 질환(8위)이 상위 사망원인으로 보고되었다. 반면,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상대적으로 낮아(폐렴-3위, 패혈증-9위, 코로나19-10위),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하여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 HP2030)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HP2030 중 영양 부문에서는 건강 식생활 실천 여부(포화지방산을 1일 총 에너지 섭취의 7 % 미만으로 섭취, 나트륨을 2,300 mg 미만으로 섭취, 과일/채소를 1일 500 g 이상 섭취, 가공식품 선택 시 영양표시 이용)를 평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6 %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건강식생활실천율은 42.2 %이며, 이는 목표 기준 해당 연도인 2018년(42.0 %)에 비하면 5년간 0.2 % 상향에 그친 수치이다. Na와 Lee(2023)의 연구에서도 건강 식생활 실천율은 1인 가구에서 47.2 %, 다인 가구에서 50.2 %로 나타나 목표치에 부족한 수치를 보였고, 건강 식생활 구성 지표 4가지의 세부적인 목표 또한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는 구강질환, 특히 치아우식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치아우식증은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경험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영양소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Ole 등(2021)의 연구에서 당류는 치아우식증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칼슘과 인, 비타민D는 치아 경조직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특정 항산화 영양소와 미량 원소는 구강 내 미생물 환경과 면역 반응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영양소 섭취와 치아우식증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Jeong & Lee, 2021; Lee & Park, 2021; Park & Ju, 2025).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치아우식증의 발생 여부와 특정 영양소 섭취 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개인이 실제로 경험한 치료와 영양소 섭취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탐구한 연구는 미흡하다. 치료 경험은 단순히 질병 유무를 넘어, 개인의 구강관리 습관, 건강 인식 수준, 의료 접근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이 측면에서의 학문적 논의는 제한적이었다. 또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치아우식증은 저작 기능 저하, 통증, 발음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므로(Ole 등, 2021), 치아우식증의 발생과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표성과 일반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근 5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활용하였고, 우리나라 성인의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영양학적 요인이 구강질환의 치료 경험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규명하며, 향후 구강 건강관리 및 예방 전략 수립과 구강 보건 정책 및 영양 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제8-9기(2019-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질병관리청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번호(2018-01-03–C-A, 2018-01- 03-2C-A, 2018-01-03-5C-A, 2018–01-03-4C-A, 2022-11-16-R-A)를 받은 자료를 활용하였다. 해당 기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설문대상자는 35,753명이며, 이 중 만 19세 이상은 29,920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사용한 변수는 최근 1년 동안 치과 병𐩐의원을 이용한 사람 중에서 ‘단순충치치료(치아충전)’에 예, 아니오로 응답한 17,292명을 표본으로 최종 선정하였고, ‘치과 미이용’으로 응답한 경우와 ‘모름’, ‘무응답’은 결측값으로 제외하였다. 독립변수에서도 ‘모름’, ‘기록 불가’, ‘무응답’ 등은 결측값으로 처리하였기에, 연구결과에서 총 빈도수의 불일치는 이러한 결측치로 인한 누락분이다.
2. 연구방법과 연구변수
5년간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성인의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인구𐩐사회학적 특성, 영양소 섭취량을 고려하여 분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일반적 특성, 건강관리행태)으로 연령, 거주지, 가구소득(4분위), 교육수준과 민간의료보험 가입 여부, 경제 활동 여부, 주관적 건강상태,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 최근 1년간 치통 경험 여부, 저작 불편 호소 여부로 총 10개의 변수를 사용하였다. 연령은 연속형 변수로 조사되어, 만 나이를 기준으로 범주형 변수로 재구성하였고, 거주지는 17개 도시로 조사되어, 서울특별시, 6개 광역시, 그 외 지역으로 3개 범주로 재구성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와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가 likert scale 5점 척도(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조사되어 3점 척도(좋음, 보통, 나쁨)로 재구성하였고, 나머지 변수는 원시 자료의 구분을 따랐다. 영양소 섭취량으로 고려된 변수는 연구 기간에 공통으로 조사된 30개의 영양소 섭취량을 변수로 사용하였고, 원시 자료의 구분을 따랐다.
3. 자료분석(통계분석)
연구 도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조사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기수 간 통합하여 사용하였다. 표본 설계는 결괏값이 대표성을 갖도록 내재적층화 기준으로 추출틀을 층화하였고, 통합 가중치를 부여한 복합표본설계 분석법을 적용하였다. 통합 가중치는 연간 조사 자료에 값 1을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연도의 조사 기간에 비례하는 값을 부여하여 계산하였고, 계산식은 Fig 1과 같다.

Fig 1. Calculation of integrated sampling weights
SPSS 21.0 for windows를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의 통계분석을 시행하였고, 통계적 검정의 유의수준은 0.05로 고려하였다. 우리나라 성인의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복합표본 빈도분석으로 분포를 파악하였고,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고려된 변수는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복합표본 교차 분석을 수행하였다.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복합표본 교차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대상으로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또한 개인별 24시간 회상 방법으로 조사된 영양소 섭취량은 복합표본 독립표본 T-검정으로 기초분석을 수행한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대상으로 복합표본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Ⅲ. 결과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과 관련이 있는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령은 20대에서 32.6 %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 10.6 %로 가장 낮았다. 거주지는 서울이 24.8 %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가 20.9 %로 가장 낮았다. 가구소득(4분위수)과 교육 수준은 높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높았다. 일반적인 특성으로 고려된 연령, 거주지, 가구소득, 교육수준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Table 1. Experience in treating dental carie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 17,292)

By the complex sample cross-analysis (chi-square test)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set at p<.05
Total¹ is provided only in cases with missing values
2. 건강관리행태와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하나로 고려된 건강관리행태와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고,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에서 22.6 %, 미가입자에서 17.8 %가 치아우식증 치료를 경험하였다.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군에서 22.8 %, 하지 않는 군에서 20.8 %로 조사되었다.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를 좋음으로 인지하는 군에서 18.7%, 보통으로 인지하는 군에서 22.5 %, 나쁨으로 인지하는 군에서 22.2 %로 치아우식증치료를 경험하였다. 최근 1년간 치통을 경험한 군에서 26.1 %, 미경험 군에서 19.9 %로 조사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 반면, 주관적 건강상태, 저작 불편 호소 여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5).
Table 2. Experience in treating dental caries according to health care behavior

By the complex sample cross-analysis (chi-square test)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set at p<.05
Total¹ is provided only in cases with missing values
3.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영양소 섭취량에 따른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n-3계 지방산, 콜레스테롤, 식이섬유,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A, 비타민D, 베타카로틴, 엽산 섭취량은 등분산 검정(Levene’s Test for Equality of Variances)에서 유의확률이 p>.05로 등분산 가정이 충족되어, 등분산을 가정한 T-검정 결과를 사용하였다. 그 외 영양소 섭취량은 Levene의 등분산 검정 결과, 분산이 동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p<.05), Welch T-검정을 사용하였다. 복합표본 독립표본 T-검정 결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여부 간 평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양소는 에너지, 수분,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n-6계 지방산, 콜레스테롤, 식이섬유, 당, 인, 마그네슘, 비타민E, 레티놀,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엽산이다(p<.05).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여부 간 평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영양소는 n-3계 지방산, 탄수화물, 칼슘, 나트륨, 칼륨, 철, 아연, 비타민A, 비타민D, 베타카로틴, 비타민C이다(p>.05).
Table 3. Experience in treating dental caries according to nutrient intake (N= 15,238)

By the complex sample independent samples t-test,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set at p<.05
4.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Table 4는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령은 작을수록,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은 높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높았다(p<.05). 민간의료보험은 미가입자에 비해 가입자에서 1.351배, 경제 활동은 미활동자에 비해 활동자에서 1.130배 높았다(p<.05).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인지하는 군에 비해 좋음으로 인지하는 군에서 0.808배 낮았고, 최근 1년간 치통 경험 여부에서는 미경험자에 비해 경험자에서 1.427배 높았다(p<.05).
Table 4. Factors affecting experience in treating dental caries(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SE; standard error, Adjusted OR; odds ratio, 95 % CI; 95 % confidence interval, by the complex sam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set at p<.05
5. 영양소 섭취량에 따른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대상자의 영양소 섭취량이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에너지 섭취량, 수분, 콜레스테롤, 식이섬유, 인, 마그네슘, 레티놀, 엽산은 섭취량이 많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을 증가시켰다. 반면,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산, 단일 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n-6계 지방산, 당, 비타민E,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은 섭취량이 많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을 감소시켰다. 그중 에너지, 수분, 콜레스테롤, 인, 마그네슘, 레티놀, 엽산 섭취량은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나, 효과 크기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OR= 1.000, p<.05). 반면,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리보플라빈 섭취량(mg)이었으며,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가능성이 약 10 % 감소하였다(OR= 0.894, p<.001).
Table 5. Factors affecting experience in treating dental caries(nutrient intake) (N=15,238)

SE; standard error, Adjusted OR; odds ratio, 95 % CI; 95 % confidence interval, by the complex sample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set at p<.05
Ⅳ. 고찰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 및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구강질환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치아우식증은 치주질환과 함께 양대 구강 상병으로, 유병률이 높은 구강질환이다(Yang, 2025). 치주질환 치료는 상대적으로 급여 진료항목이 많으나, 치아우식증 치료는 비급여 진료항목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료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치료이기도 하다(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2025). 그러므로 치아우식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로 구강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아가 건강한 식습관과 구강관리를 통한 질병의 예방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에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활용하여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20대에서, 서울 거주자에서,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높았다. 이는 선행연구에서도 연령은 낮을수록, 가구소득과 교육수준은 높을수록 치아우식증 발생위험이 낮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다(Jang 등, 2015; Jung 등, 2016).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군에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높았다. Hong(2018)도 경제활동자는 치과의료기관을 자주 내원하게 되므로 미리 치아우식증 예방 및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근 1년간 치통을 경험한 군에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높았다. Hong(2018)도 치통 경험이 없는 집단에 비해 치통을 경험한 집단에서 치아우식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를 좋음으로 인지하는 군에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이 낮았다. Park 등(2008)의 연구에서도 본인인지 구강 건강 상태가 좋은 군에 비해 나쁜 군에서 치아우식증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하였다.
영양소 섭취 특성을 분석한 결과, 수분, 콜레스테롤, 식이섬유, 인, 마그네슘, 레티놀, 엽산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과 Lee(2014)의 연구에서도 식이섬유는 인체 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없는 탄수화물을 말하고,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식 경험 영구치 수를 증가시키는 영양소라 하여,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Yoo와 Shin(2019)의 연구에서도 콜레스테롤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이며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고, 이러한 만성질환자의 구강질환 발생 가능성 증가를 지적한 Park(2022)의 연구결과 역시 본 연구를 뒷받침한다.
반면,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n-6계 지방산, 당, 비타민E,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 등(2014)의 연구에서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의 육류와 지방의 섭취 빈도가 우식 영구치의 발생을 감소시켰다고 하였다. 또한 리보플라빈 섭취 증가가 영구치 우식 경험을 감소시킨다고 한 Kim과 Lee(2014)의 연구결과 역시 본 연구와 일치한다. 비타민E, 티아민, 나이아신은 비타민 복합체로 인체의 에너지 대사 및 피부, 소화기계와 신경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Cho & Park, 2010), Jang과 Nam(2012)도 비타민과 무기질 복용이 치아우식증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하였고, Yun과 Kwon(2021)에서도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섭취량의 부족은 치아우식증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와 달리 수분, 인, 마그네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당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을 감소시키는 영양소로 분석되었다. 일반적으로 수분은 타액 분비를 촉진하여 구강 내 자정작용을 도와 우식 발생을 억제하고, 인과 마그네슘은 법랑질과 상아질의 주요 무기질 성분으로 치아 구조 강화를 돕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Park 등, 2017). 또한 당은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세균의 대표적인 에너지원으로 치아우식증을 증가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Kim, 2022).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섭취 형태와 출처의 차이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수분 섭취가 주로 당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 가공 음료 등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 단순히 ‘수분량 증가’가 구강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인과 마그네슘 역시 천연식품(견과류, 생선 등)보다는 인산염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되었을 경우, 오히려 치아우식 위험과 관련된 식습관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가 ‘치아우식증 유병률’이 아닌 ‘치료 경험’을 분석변수로 사용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차별점이다. 즉, 치료 경험은 실제 우식 발생뿐 아니라 구강보건의료 이용 행태, 예방적 관리, 경제적 요인 등을 반영한다. 따라서 수분·인·마그네슘 섭취량이 높은 집단은 건강 행동 실천도가 높고 치과 내원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은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당 섭취가 높으면서 치료 경험률이 낮은 집단은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높으나, 비급여 항목으로 인한 치과 진료 미충족 집단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수분, 인, 마그네슘의 섭취 출처(가공식품, 보충제, 자연식품 등)와 섭취 맥락(식습관, 음료 형태 등)을 구분하여 분석하고, 이들 영양소가 구강 미생물 환경이나 치아 재광화 과정에 미치는 생리학적 영향에 대한 기전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식품섭취빈도 조사(FFQ)나 생체 지표 분석 등을 병행한 종단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가에서 시행한 전국 단위의 대표성이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최근 5년간 원시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는 점과 우리나라 성인의 영양소 섭취량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계를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24시간 회상법에 따른 회상 편견이 존재하고, 섭취 형태를 구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중 일기법 도입, 생체 지표 분석 등 영양소 상태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며, 영양소 섭취 특성과 치과의료 이용행태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최근 5년(2019-202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기수 간 통합하여 분석하였다.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나 그중에서도 식생활 습관과 그에 따른 영양소 섭취량이 치아우식증과 치료 경험에 직𐩐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획득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영양소 섭취량을 활용하여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복합 표본 교차분석과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복합표본 독립표본 T-검정과 복합표본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 간의 관련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 거주자, 높은 가구소득, 높은 교육수준, 민간의료보험 가입자, 경제 활동을 하는 자, 본인인지 구강 건강상태를 나쁨으로 인지하는 경우, 최근 1년간 치통 경험자에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았다(p<.05).
2. 영양소 섭취량에서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리보플라빈이었다(OR= 0.894, p<.001). 반면, 에너지, 수분, 콜레스테롤, 인, 마그네슘, 레티놀, 엽산 섭취량은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였다(OR= 1.000, p<.05).
이상의 결과를 통해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영양소 섭취량이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양소 중 리보플라빈, 티아민, 비타민E, 나이아신, 지방산 순으로 섭취량을 증가시키면,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이 낮아짐을 확인하였고, 식이섬유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치아우식증 치료 경험률이 높아짐을 확인하여, 이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구강 건강관리에서 영양소 섭취가 갖는 임상적·공중보건학적 중요성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이를 반영한 예방 전략과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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