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전방머리자세(forward head posture; FHP)는 인체의 중력중심선을 통과하는 수평선에서 머리가 앞으로 위치해 있는 상태로, 휴대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많은 젊은 학생들과 근로자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시상면에서 머리와 목뼈의 비정상적인 자세이다(Kang 등, 2021). 이러한 자세는 깊은 목 굽힘근의 약화와 목빗근, 목갈비근 및 뒤통수밑근의 긴장이 증가됨과 짧아짐으로, 목 움직임의 제한, 목 부위 근육에서 길이-장력 관계의 변화로 이어진다(Chen 등, 2018; Lindfors 등, 2006; Yip 등, 2008). 또한 Scheer 등(2013)은 골반 입사각의 증가는 허리뼈앞굽음의 증가, 등뼈뒤굽음증의 증가, 목뼈앞굽음증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함으로 골반과 허리뼈, 등뼈, 목뼈 부위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고,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허리앞굽음(lumbar lordosis)이 증가하게 되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무릎관절(knee joint)의 굽힘이 증가되어 발목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고, 발에 힘이 작용하여 다리와 골반의 정렬을 변화시킬 수 있음으로 발의 변형은 신체의 자세정렬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였다(Khamis & Yizhar, 2007; Moon, 2000). 결국 전방머리자세는 몸통 자세와 다리를 포함한 신체의 전체적인 자세 정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zaei 등, 2022).
올바른 자세는 중력을 포함한 외부의 힘이나 감각신경 조절에 대하여 뼈대와 근육 등이 구조적 균형을 이루어 신체의 앞뒤, 왼쪽․오른쪽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짐 없는 안정된 상태를 말한다(Yi 등, 2014). 자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척추의 관상면(coronal plane)과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균형을 이루는 척추 정렬이 선행되어야 하며,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는 머리와 몸통의 균형을 위하여 시상면의 정렬은 중요하다(Abelin-Genevois, 2021). 시상면에서의 이상적인 정렬 상태는 척추의 생리적 굽음에 따라 귀의 바깥귀길(external audiory), 어깨관절, 엉덩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을 지나는 중력중심선(line of gravity)으로 한다(Kendall 등, 2005). 신체의 한 부분이 중력중심선에서 멀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척추의 다른 분절에서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잘못된 움직임을 만들고, 이는 더 심한 보상 패턴으로 인하여 신체의 자세 정렬의 변화를 유발한다(Lee 등, 2015; Talati 등, 2018). 이러한 중력선에서 위치 변화는 다른 분절에서 근육의 활동과 위치를 변화시켜 골반과 척추의 자세가 목뼈 정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였다(Abelin-Genevois, 2021).
Myers(2021)는 짧은 발가락 굽힘근과 발바닥널힘줄에서부터 머리뼈 앞쪽까지 하나의 연속선인 표면후방선(superficial back line; SBL)으로 근막과 근육사이의 연속성과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특정 부분에서 지속적인 긴장은 신체의 상태에 따라 조직의 강화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근막의 기능을 손상시키기도 하여 ROM 감소, 협응력 결여, 유연성 감소, 신체의 보상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자세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Lesondak, 2019). 중력중심선에서 목뼈가 앞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목과 위쪽 등뼈에서 지속적인 긴장도의 증가와 유연성이 감소하며, 전방머리자세가 심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하여 머리척추각(CVA)이 감소하여 머리 목의 위치 변화를 보인다고 하였다(McAviney 등, 2005; Yip 등, 2008).
발목관절의 고유감각은 자세의 균형 유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Chen & Qu, 2019). 신체의 작은 움직임에 반응하고 체중 부하 시 신체를 지지하면서, 자세를 유지하는 감각정보를 제공한다(Menz 등, 2005). 신체의 1 %에 해당하는 발가락은 신체 99 %의 움직임을 감당하는 기능을 하며, 신체의 자세 유지 및 보행에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Lim & Lee, 2021; Perry 등, 2001). Goldmann 등(2013)은 발가락 굽힘근의 강화는 걷기, 달리기와 같은 역동적인 활동 능력을 향상시켜 자세 조절 및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머리가 앞으로 위치한 자세에 따른 목 폄근의 지속적인 편심성 수축을 통한 장력 전달로 직립 상태의 균형에 영향을 주어 몸통, 골반, 다리와 원거리의 발바닥에 이르는 신체의 전체적인 자세 정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방머리자세 개선에서는 목 정렬만이 아닌 발과 다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자세 정렬을 고려해야 한다. 전방머리자세의 개선 방법으로 목뼈 정렬 변화와 관련된 깊은 목 굽힘근 강화운동, 목 폄근 운동, 목 안정화운동, 근력강화운동 등을 시행한 선행 연구들이 있다. 또한, 목에서 원거리의 발 부위 운동으로 척추 각각의 분절과의 정렬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는 진행되고 있으나 중재 방법과 효과는 일관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목뼈 정렬이 다른 척추 분절과 연관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원거리에 위치한 발 부위에 운동을 적용하여 신체의 전체적인 척추분절에서 정렬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전방머리자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자세 정렬과 연관성을 이해하고 개선 방법을 계획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전방머리자세가 있는 대학생들에게 발목과 발 운동을 적용하여 시상면에서의 자세 정렬, 신체의 유연성, 발가락의 근력, 목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봄으로써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전방머리자세의 개선에 대한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자 및 절차
본 연구는 강원도 H 대학의 20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방머리자세(FHP)에 해당하는 남, 여 21명으로 진행하였으나, 중재 후 측정에 불참한 2명을 제외한 19명의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채택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전방머리자세 거리가 2.5 ㎝ 이상인 자로 하였고(Williams & Selkow, 2019), 근육뼈대계와 신경학적 병변이 있는 자들은 배제하였다. 연구는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주 3회 12주간 진행되었으며, 모든 대상자는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 의사에 의해 참여하였다. 본 연구는 한림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HIRB-2024-020).
2. 측정 도구 및 방법
1) 자세 정렬 측정
체형 측정 분석 시스템인 Balance Fit(PA200, The Big Sports Co., Japan)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시상면에서의 자세 정렬상태를 측정하였다(Son 등, 2014). Balance Fit은 마커없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는 관절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신체 각 부위의 거리, 간격, 각도를 측정 및 수치화하여 신체의 균형 및 운동성을 평가하고 비교하여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전방머리자세 기준은 어깨뼈봉우리를 통과하는 수직선에서 귀의 귀구슬을 통과하는 수직선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거리가 2.5~5 ㎝이면 증등도(moderate)의 전방머리자세, 5 ㎝ 이상이면 심한(severe) 전방머리자세로 정의하며(Lee 등, 2015), 본 연구에서는 전방머리자세 거리가 2.5 ㎝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세 정렬의 변화는 귀의 귀구슬(tragus), 어깨뼈봉우리(acromion), 엉덩관절, 무릎관절의 각각의 위치와 중력중심선과의 거리를 측정하였다(Fig 1).

Fig 1. FHP measurement
2) 유연성 측정
유연성 측정 장비인 HMS-101(Takei Scientific Instruments, Japan)를 이용하여 신체의 유연성을 측정하였다. 이 장비는 다양한 신체 부위의 유연성을 평가하고 분석하여, 재활 중인 환자나 운동선수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McKay 등, 2017). 앉은 자세에서 두 다리를 뻗고 앉아, 무릎을 굽히지 않고 반동 없이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양손을 앞으로 쭉 펴 손가락 끝이 닿는 곳을 측정하였다(Williams & Selkow, 2019).
3) 발가락 근력 측정
발가락 근력은 TAKEI toe grip dynamometer 모델(T.K.K. 3362, Takei Scientific Instruments, Japan)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장비는 발가락 근력의 정량적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발 크기에 맞게 조정 가능한 설계, 정밀 측정을 위한 센서, 그리고 결과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있다(Uritani 등, 2017). 대상자들은 허리와 골반을 의자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무릎을 90 ° 굽힘하여 앉은 후 heel stopper에 발뒤꿈치를 고정시킨다. 막대 부위에 몸쪽발가락뼈(proximal phalanx)을 접촉시킨 후 발가락을 사용하여 최대의 힘으로 굽힘하도록 하여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3회 실시한 후 평균값을 계산하여 기록하였다(Lim & Lee, 2021).
4) 목 기능장애지수 측정
목의 통증과 기능장애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지(NDI)를 이용하여 목 기능장애지수를 측정하였다.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총합 점수 50점 중 합계 점수가 높을수록 목과 관련된 통증과 기능에 심각함을 나타낸다. 본 설문지의 내적일치도는 Cronbach's α= 0.89로 높은 신뢰성을 나타낸다(Vernon, 2008).
3. 중재 방법
중재 프로그램은 Myers(2021)의 연구와 Lim과 Lee(2021)의 연구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구성하였다. 발바닥널힘줄과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스트레칭은 중재 기간 계속 실시하였고, 저항운동 도구는 노란색(낮은 저항력), 빨간색(중간 저항력), 파란색(높은 저항력) 밴드를 사용하여 발목과 발가락이 동시에 강화되도록 하였다. 각 색상은 서로 다른 수준의 저항력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운동 수준과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에 유연하게 활용되고 있다. 운동 프로그램은 준비운동, 본 운동, 마무리운동으로 구성되어 주 3회 12주간 진행하였다. 각 세트 사이에 30초 휴식 시간을 두었으며, 1회의 본 운동은 약 30분간 진행하였다. 단계별 운동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Table 1).
Table 1. Exercise program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모든 자료의 통계학적 분석은 SPSS(ver. 29.0)을 이용하였다. 측정된 모든 자료는 모두 평균(mean)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SD)로 표시하였다. 정규성 검정은 Shapiro-Wilk 검정으로 모든 자료가 정규분포함을 확인하였다. 운동 전후의 자세 정렬, 신체의 유연성, 발가락 근력, 목 기능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사용하였다. 모든 통계적 유의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Ⅲ.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특성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1.38세, 남성 9명(47 %), 여성 10명(52 %), 평균신장은 167.39 ㎝, 평균체중은 64.78 ㎏, 중등도의 전방머리자세는 12명(63 %), 심한 전방머리자세는 7명(36 %)이다(Table 2).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19)

FHP; forward head posture
2. 시상면에서 자세 정렬의 중재 전후 비교
시상면의 자세 정렬의 변화에서 귀의 귀구슬(tragus)은 48.60 ㎜에서 25.84 ㎜로 감소하였고, 어깨봉우리는 42.26 ㎜에서 31.00 ㎜로 감소하였고, 엉덩관절은 26.84 ㎜에서 18.89 ㎜로 감소하였고, 무릎관절은 22.31 ㎜에서 10.89 ㎜로 감소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postural alignment pre- and post- intervention (n= 19)

Mean±standard deviation
3. 신체 유연성의 중재 전후 비교
신체 유연성의 변화는 9.91 ㎝에서 13.93 ㎝으로 증가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4).
Table 4. Comparison of flexibility pre- and post- intervention (n= 19)

Mean±standard deviation
4. 발가락 근력의 중재 전후 비교
발가락 근력의 변화에서 오른쪽 발가락 근력은 12.33 ㎏에서 15.58 ㎏로 증가하였고, 왼쪽 발가락 근력은 12.08 ㎏에서 14.97 ㎏로 증가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5).
Table 5. Comparison of toe strength pre- and post- intervention (n= 19)

Mean±standard deviation, TGS; toe grip strength
5. 목 기능장애지수의 중재 전후 비교
목 기능장애지수의 변화는 5.10에서 3.90으로 감소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6).
Table 6. Comparison of NDI pre- and post- intervention (n= 19)

Mean±standard deviation, NDI; neck disability index
Ⅳ. 고찰
바른 자세정렬은 목뼈, 등뼈, 허리뼈, 골반의 척추와 다리가 중력중심선을 통과하면서 인접한 분절과 자연스러운 만곡으로 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적인 정렬 상태이다. 전방머리자세는 머리가 중심선의 앞으로 위치하고 있어 머리와 목뼈의 정렬뿐만 아니라 신체의 전체적인 정렬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전방 머리자세 개선을 위하여 인접한 분절의 중재가 아닌 원거리의 발 부위 중재로 신체의 전체적인 정렬, 유연성, 발가락 근력, 목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바른자세정렬이 전방머리자세 개선에 중요한 요인임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목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발목 및 발 부위에 적용한 운동으로 신체의 시상면에서 자세 정렬, 유연성, 발가락 근력, 목 기능에서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척추의 시상면 정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 수평적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보상적인 움직임으로 등 뼈뒤굽음과 목뼈앞굽음의 변화와 골반의 기울어짐과 엉덩관절 폄, 무릎의 굽힘, 발목의 발등굽힘을 보인 Hasegawa 등(2017)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이는 머리가 앞으로 위치하는 한 부분의 불균형은 자세사슬(postural chain)의 영향으로 목뼈의 정렬과 등뼈, 허리뼈, 무릎, 발목의 위치는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Rezaei 등, 2022).
발가락 굽힘 운동으로 내재근을 강화하여 발바닥아치의 개선과 허리뼈각도(lumbar angle)와 무릎각도(knee angle)에서 유의한 변화를 보임으로 척추의 정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발목 강화운동으로 발목관절, 무릎관절, 엉덩관절의 정렬 변화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고하였다(Nam 등, 2023; Yang 등, 2018). Harty 등(2005)의 연구에서는 뒤넙다리근(hamstring) 긴장이 있는 환자는 발바닥근막염 발생 위험을 약 8.7배 높인다고 보고함으로 발바닥근막염 치료 시 아킬레스힘줄과 햄스트링도 고려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뒤넙다리근(hamstring)의 단축은 무릎관절을 굽힘 되도록 하여 폄을 어렵게 함으로 발 자세의 변화는 무릎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Ghasemi 등(2016)은 양측 발의 과도한 엎침(hyperpronation)이 증가함에 따라 척추의 각 분절에서의 보상 현상으로 엉치뼈 각도(sacral angle), 골반경사(pelvic inclination), 허리뼈 앞굽음증(lumbar lordosis), 등뼈 뒤굽음증(thoracic kyphosis)이 증가함을 보고하였다. 발의 고유수용성 운동으로 정적 균형과 머리-척추각(cranial vertebral angle)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전방머리자세 환자에게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는 운동과 발가락으로 타올을 오므리는 발 운동을 적용하여 머리목의 정렬에 유의한 변화를 보고하였다(Kim & Lee, 2023; Kim 등, 2018). 이러한 연구들로 보아 발 운동을 적용하여 발부터 머리 목까지 전체적인 신체정렬의 변화를 일시에 확인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신체의 역학적인 연결성으로 인하여 발의 상태가 신체의 전체적인 정렬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발가락굽힘근의 약화는 내재근과 발바닥근막의 기능을 감소시켜 발의 아치를 유지하려는 권양기 기전(windlass mechanism)의 비효율적인 작동으로 발의 안정성이 감소하여 보행 등에서 균형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신체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친다(Bolgla 등, 2004). 이는 신체의 생체역학적인 연관성으로 전방머리자세에도 잠재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머리-척추각(cranial vertebra angle)의 증가는 발목의 발바닥굽힘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킴으로 전방머리자세의 목 근육 긴장은 근막과 연결되어 발목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Hyong & Kim, 2012). 이는 발목 및 발의 운동은 다리뿐만 아니라 윗몸 및 온몸의 정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발가락, 발바닥, 아킬레스힘줄, 종아리(특히 가자미근)의 이완과 스트레칭, 근력 강화운동은 시상면에서 전체적인 자세 정렬이 개선되어 원거리의 머리 목 위치까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운동 프로그램 중재 후 신체의 유연성과 발가락 근력의 변화에서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전방머리자세는 목폄근의 지속적인 긴장으로 발목의 가동범위와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기에(Hyong & Kim, 2012), 본 연구에서는 발 부위의 운동으로 목과 몸통 폄근의 긴장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신체의 유연성을 측정하였다. 머리가 앞으로 위치하여 등뼈에서 굽은등과 골반 뒤경사로 무릎관절은 과다폄되고 뒤넙다리근(hamstring)과 등허리 근육은 단축되어 과긴장된다. 근막경선(anatomy trains)의 특정 부분에서 균형 자세를 유지하려는 수동적인 긴장으로 유연성이 저하되어(Shadmehr 등, 2009), ROM을 감소시키고 근육의 불균형을 초래한다(Izraelski, 2012). 특히 그릇된 자세를 가진 대학생들에서 균형 능력의 저하와 유연성의 감소가 나타나므로 후기 청소년들의 올바른 자세 유지를 위해서는 척추 주변 근육의 유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하였다(Gong & Kim, 2008). 또한, 발바닥에 폼롤러를 이용한 뒤넙다리근(hamstring)의 즉각적인 스트레칭은 뒤넙다리 근 단축을 동반한 목 통증 환자에서 뒤넙다리근의 유연성과 더불어 목-척추각의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Jeong 등, 2022; Williams & Selkow, 2019). 따라서 본 연구에서 발바닥과 가자미근에 테니스공과 폼롤러의 적용은 근육의 조직층 간의 단축을 완화시키고 감각의 입력상태를 개선하여 근섬유의 긴장도를 완화시킴으로, 신체의 유연성이 향상되었을 것이다(Kalichman 등, 2017; Schleip, 2003). 이는 신체의 근막, 힘줄, 인대의 긴장(tension)상태는 “tensegrity”(긴장통합)의 원리로 발 운동이 전방머리자세의 자세 정렬, 유연성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발가락으로 수건말기(towel curl)운동과 발가락으로 딛고 서서 걷는 발가락 중심의 운동은 발내재근의 활성화와 강화로 이어져 발아치의 높이가 향상되고(Kim & Lee, 2021), 균형 능력을 향상시켜 신체의 균형 유지가 가능해진다(Kim 등, 2020). 발허리발가락관절의 발등굽힘과 발바닥굽힘시키는 권양기 효과(windlass mechanism)를 이용하여 짧은 발 운동을 적용하였을 때 한 발로 선 자세에서 발가락 근력의 근활성도가 증가되었다(Kim & Jung, 2017). 이로써 발가락 근력의 향상은 발바닥근막의 장력을 증가시키고 발아치 높이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보행 기능의 향상과 자세 균형 유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운동 프로그램 중재 후 목 기능의 변화에서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Lee 등(2022)의 연구에서 발목관절 관절가동술이 전방머리자세를 동반한 목 통증 환자에게 통증과 목 기능장애, 머리척추각에 유의한 변화를 보였으며, Yoon 등(2024)의 연구에서는 한 발로 바로 서서 발목의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으로 전방머리자세를 가진 성인의 목 기능과 정렬에 유의한 변화를 보인 결과와 일치한다. 이처럼 발 운동 중재 후 자세 정렬의 변화를 통한 전방머리자세의 개선은 목 통증 및 기능의 향상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Mahmoud 등, 2019). 그러나 본 연구에서 목 장애지수의 점수가 낮게 나타난 것은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전방머리자세를 가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같은 결과로 보아 발바닥과 종아리의 이완과 강화는 발바닥근막과 가자미근, 뒤넙다리근 유연성의 향상과 다리 정렬 그리고 신체 균형의 개선과 더불어 목 통증과 기능의 향상에 기여한다고 사료된다.
이와 같이 발가락과 발바닥, 발목의 운동 중재로 시상면의 전체적인 자세 정렬의 변화와 더불어 전방머리자세의 개선을 보였다. 이는 다음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근막의 생체 역학적인 자세 사슬의 표면후방선(superficial back line)에 따라 발 운동으로 발바닥에서부터 시작된 긴장 완화가 다리의 뒷부분, 몸통의 뒷부분으로, 목 폄근까지 전달되어 전체적인 자세 정렬의 개선과 유연성의 향상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둘째, 정상적인 정렬 상태에서 머리가 앞쪽으로 벗어나게 되면 목뼈에서 지지 하중이 증가하여 신체의 안정적인 자세를 방해하는 균형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데 발 운동으로 발가락 근력이 증가하여 발에서 골반, 목으로 이어지는 균형 능력이 향상되어 중력중심선으로 위치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발바닥과 발목 근육의 고유수용성 감각을 자극하여 균형을 유지하려는 반응으로 자세 정렬에 영향을 주었고, 서서 발가락과 발바닥의 감각을 자극하여 자세 조절과 균형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학생들의 휴대폰의 과사용으로 인한 목 질환인 전방머리자세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신체의 목 정렬뿐만 아니라 발부터 목까지 전체적인 자세 정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목에서 원거리의 발가락, 발바닥, 발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전방머리자세에서 발 운동 후 자세 정렬에 대한 변화 확인을 목적으로 하였기에 대조군이 없었다. 또한, 자세 정렬을 시상면의 방향에서만 관찰 측정하였으며, 대상자 수가 충분하지 못하였고, 연령대가 다양하지 못하여 중재의 효과를 일반화시키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충분한 대상자 수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전방머리자세를 가진 대학생을 대상으로 발 운동의 적용이 자세 정렬과 몸통의 유연성, 그리고 발가락 근력과 목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시상면에서 머리 목, 어깨, 골반, 무릎, 발목의 위치와 중력중심선과의 거리가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전방머리자세의 개선은 전체적인 하나의 연결선에서 자세 정렬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반복적인 발목 및 발 운동은 전방머리자세의 예방과 개선이 필요한 성인들에게 전체적인 자세 정렬의 개선에 효과적인 중재 방법의 일환으로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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