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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s Influencing Sleep Quality among Community-Dwelling Older Women Living Alone

지역사회 거주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 질에 미치는 영향

  • Received : 2025.03.14
  • Accepted : 2025.05.30
  • Published : 2025.08.31

Abstract

Purpose : South Korea has entered a super-aged society, which necessitates the identification and intervention of factors affecting sleep quality, particularly among older women living alone. This descriptive survey study identified the factors influencing sleep quality among such women living and analyzed the effects of health status and social support on their sleep quality. Methods : This study recruited 109 older women aged 65 years and above, living alone and registered at four senior centers in Seoul. Eligible participants were community-dwelling women aged 65 or older who lived alone and provided informed consent. Individuals with a clinical diagnosis of dementia or those experiencing acute medical conditions were excluded.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4.0) was used for statistical analyses, which included independent t-tests, analysis of variance ANOVA, Scheffé post hoc tests, Pearson'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 The average sleep quality score among the participants was 7.28, thus indicating a poor level of sleep quality. Differences in sleep quality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indicated that those who did not engage in regular physical activity and those who experienced nocturia five or more times per night reported significantly poorer sleep quality. Correlation analysis established that sleep quality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perceived health status and social support. Perceived health status (𝛽 = -0.17, p= .031), nocturia (𝛽 = 0.27, p<.001) and social support (𝛽 = -0.48, p<.001) were identified as influencing factors,, collectively explaining 40.0 % of the variance in sleep quality. Conclusion : This study identified factors affecting sleep quality in older women living alone to provide evidence for intervention development. The results indicated that sleep quality among these women was lower than that of community-dwelling older women, and social support, nocturia, and perceived health status were influencing factors, in that order.. Based on these findings, when developing intervention strategies to improve sleep quality in older women living alone, an integrated approach is needed, including strengthening social support and providing education on nocturia management and health care.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5년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3년 기준 전체 노인의 37.80 %가 독거노인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24). 특히 여성 독거노인의 비율은 남성보다 2.2배 높아(Statistics Korea, 2024), 이에 따른 건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독거노인은 동거 노인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욱 취약하며 만성질환, 우울증, 사회적 고립과 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를 더 많이 호소한다(Lee & Kim, 2024). 특히, 수면의 질은 노화에 따라 총 수면 시간 감소, 서파 수면과 REM 수면의 축소, 수면 잠복기 지연, 수면 유지의 어려움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Lavoie 등, 2018). 이러한 변화는 수면의 질 저하 뿐 아니라 삶의 질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성 독거노인은 동거노인에 비해 경제적 불안전성, 사회적 고립, 신체 기능 저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Chu 등, 2022). Yue 등(2022)의 연구에서도 여성, 독거, 고령 집단에서 수면의 질이 더 악화된다고 보고되어,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여성 독거노인은 남성에 비해 연령이 높고, 경제적 수준과 교육 정도가 낮으며, 신체, 정신, 인지기능 및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Ko 등, 2019). McLay 등(2021)의 연구에 따르면, 혼자 거주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은 수면 부족을 경험하며, 외로움의 정도가 클수록 수면의 질이 더욱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면 문제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성 독거노인은 수면 건강과 관련해 복합적인 위험 요인이 많은 집단으로, 이들의 수면 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한편 지각된 건강상태는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신체적 건강상태를 의미한다. Balomenos 등(2021)은 수면의 질과 노인의 허약 간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수면의 질이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지각된 건강상태가 부정적인 노인에게서 수면 문제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Canever 등, 2024), 낮은 수준의 지각된 건강상태는 수면의 질 저하와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Štefan 등, 2018). 이러한 결과는 여성 독거노인이 지각하는 건강상태가 수면의 질과 밀접한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사회적 지지는 노인의 수면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 안정, 실질적인 도움, 정보 제공과 같은 다양한 자원을 포함한다(Segrin & Domschke, 2011). Seo와 Mattos(2024)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노인의 수면 질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노인 불면증 환자에서 사회적 지지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며 수면과 관련된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킨다(Gunn 등, 2014). 이 가운데 정서적 지지와 정보적 지지는 수면과 관련된 부정적 감정을 완화 시키므로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한 영향요인이라고 하였다(Han, 2017). 그러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와 수면의 질 간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는 미흡하여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화 시대를 진입하였으며, 여성 독거노인의 증가가 두드러짐에 따라 이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수면의 질 저하는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중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요실금을 경험하는 노인 여성(Park & Kim, 2017), 재가 여성노인(Song 등, 2018) 대상으로 수면의 질 영향요인을 분석한 바 있으나 여성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국외 연구에서 독거노인이 비독거 노인에 비해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낮을 뿐 아니라, 불안 및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Huang 등, 2023). 이는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 저하가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각된 건강상태와 사회적 지지는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이를 동시에 고려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지각된 건강상태 및 사회적 지지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 질 향상을 위한 중재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을 조사하고 수면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에 위치한 4곳의 경로당에 등록된 65세 이상 여성 노인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로 선정하였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65세 이상 여성 독거노인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자나 급성 질환(최근 1개월 이내의 골절, 급성 폐렴 등)을 앓고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본 연구 표본크기는 G*power 3.1.9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계산에서 유의수준 .05, 검정력 0.80, 효과크기 0.15(medium), 예측요인 10개(일반적 특성 8개, 독립변수 2개: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107명으로 산정되었다. 탈락률 10 %를 고려하여 총 120명 대상으로 자료수집 하였고, 이 중 설문에 미응답한 대상자 11명을 제외하여 총 109명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연령, 교육 수준, 경제 수준을 조사하였으며, 생활 습관과 관련된 특성으로는 음주, 카페인 음료 섭취, 운동 여부, 경로당 이용 횟수, 야간뇨 횟수를 포함하였다.

2) 지각된 건강상태

지각된 건강상태는 Speake 등(1989)이 개발하고 Kweon과 Jeon(2013)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5점 Likert 척도로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1문항, 같은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1문항,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1문항으로 구성된 총 3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건강상태가 좋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0.8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0.94로 나타났다.

3)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Zimet 등(1988)이 개발한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MSPSS)를 Shin과 Lee(1999)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MSPSS는 가족으로부터의 지지 4문항, 친구로부터의 지지 4문항, 중요한 타인으로부터의 지지 4문항으로 구성된 총 12문항이며,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 ‘매우 그렇다’가 5점으로 평가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Shin과 Lee(1999)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0.89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0.91로 확인되었다.

4) 수면의 질

수면의 질은 Buysse 등(1989)이 개발한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를 Kim 등(2010)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주관적인 수면의 질, 수면 잠복기, 수면시간, 습관적인 수면 효율성, 수면 방해, 수면제 사용, 주간 기능 장애의 7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 요인은 0점에서 3점까지의 4점 척도로 평가되며, 총 점수가 5점을 초과할 경우 수면의 질이 낮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의 신뢰도 Cronbach’s α= 0.8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0.78로 나타났다.

4. 자료수집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2024년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해당 경로당 회장과 직접 만나 연구자의 소속, 연구목적 및 내용을 설명한 후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경로당 내 게시판을 통해 연구목적과 참여자 모집 내용을 공지하여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연구 참여를 희망한 대상자들에게는 연구자가 직접 연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였고,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언제든지 연구 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서를 받았다. 대상자의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음을 사전에 안내하였고, 설문지는 대상자가 직접 작성하였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구자가 설문 내용을 읽어주고 대상자의 응답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설문 작성에는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되었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로 제시하였고,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 수면의 질은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각 변수 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 ANOVA, 그리고 Scheffé 사후 검증을 진행하였으며,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 및 수면의 질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거주 여성 노인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 차이

본 연구의 참여자는 총 109명으로, 평균 연령은 82.06±7.30세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5세 이상’이 48명(44.00 %)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육 수준에서는 ‘초졸'이 52명(47.70 %)으로 가장 많았다. 월수입은 ‘30∼49만원’이 57명(52.30 %)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는 99명(90.80 %)이었으며,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대상자는 79명(72.50 %)이었다. 운동을 하는 대상자는 75명(68.80 %)이었으며 경로당 이용 빈도는 '거의 매일' 이용한 응답자가 83명(76.10 %)으로 가장 많았다. 야간뇨 횟수에서는 ‘1회’가 11명(10.10 %)으로 가장 적었으며, ‘5회’는 31명(28.40 %)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에서는 운동 여부(t= 3.42, p<.001)와 야간뇨 횟수(F= 5.53,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of sleep qualit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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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ean, SD; standard deviation

2. 대상자의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 및 수면의 질 정도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지각된 건강상태는 평균 3.00±31.13점으로 확인되었다. 대상자의 사회적 지지는 평균 48.72±10.12점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요인을 살펴보면 가족의 지지는 평균 16.83±4.16점, 친구의 지지는 평균 16.31±4.23점, 그리고 중요한 타인의 지지는 평균 15.58±4.87점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면의 질은 평균 7.28±4.66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Perceived health status, social support, and sleep quality of participants (n=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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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자의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 수면의 질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수면의 질은 지각된 건강상태(r= -.54, p<.001)와 사회적 지지(r= -0.24, p= .012)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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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상자의 수면의 질 영향요인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상관분석에서 유의한 상관성이 확인된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 그리고 일반적 특성 중 수면의 질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운동 여부(준거집단: 운동을 하지 않음)와 야간뇨를 포함시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회귀모형의 적합도는 F= 17.12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다중공선성의 공차 한계값은 1 이하였으며, 분산팽창인자는 1.03~1.19로 10 이하 값을 보여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Durbin-Watson 통계량은 1.86으로 기준값인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의 문제가 없었다. 수면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β= -0.41, p<.001), 야간뇨(β= 0.27, p<.001), 지각된 건강상태(β= -0.17, p= .031)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요인들은 수면의 질의 40.00 %를 설명하였다.

Table 4. Factors influencing sleep quality: a regression analysis (n=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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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standardized error

Ⅳ. 고찰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각된 건강상태와 사회적 지지 수준과 수면의 질 영향요인을 파악하고 추후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과 야간뇨 횟수가 5회 이상인 집단에서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운동 여부에 따른 수면의 질 차이는 여러 선행연구와 일치한다. 신체활동은 체온 조절과 호르몬 변화, 자율신경계 안정화 등을 통해 수면 개시를 촉진하고 깊은 수면 단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ilva 등(2022)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수면 질을 유의하게 개선한다고 하였으며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수면 효율 뿐 아니라 수면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를 통하여 노인에서 운동부족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여성 독거노인의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극적인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으로, 야간뇨는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배뇨장애 중 하나로, 수면의 연속성을 방해하고 깊은 수면 단계로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어 전반적인 수면 질 저하를 초래한다. 본 연구에서는 야간뇨 횟수가 5회 이상인 집단에서 수면의 질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ong 등(2018)은 재가 여성노인의 하부요로증상 가운데 빈뇨, 야뇨가 수면의 지속을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하였다. 따라서 여성 독거노인의 경우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야간뇨와 같은 생리적 요인을 고려한 중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해 주는 바이다.

본 연구에서 여성 독거노인의 평균 수면 질 점수는 7.28점으로 수면 질이 매우 나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는데, 특히 독거 상태와 여성이라는 취약성이 수면의 질 저하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Wang 등(2020)은 중국의 2,195명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 질 점수가 7점 이상인 비율이 여성에서 39.2 %로 남성의 26.3 %에 비해 높다고 하였다. 이는 여성 독거노인의 낮은 소득, 사회적 고립감, 낮은 정서적 지지, 심리적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국내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으로 조사한 수면의 질 4.49점(Shim & Baek, 2021)의 연구결과에 비해 본 연구 대상자의 수면의 질이 나쁜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재가노인에 비해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이 나쁜 상태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지지가 낮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나타난 결과라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여성 독거노인의 지각된 건강상태는 5점 만점에 3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지각된 건강상태로 나타났다. Chong과 Sohn(2020)의 연구에서도 독거노인이 가족동거 노인에 비해 건강상태를 더 낮게 평가하였으며 만성질환의 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ang 등(2020)은 여성 노인의 경우 낮은 수입과 교육수준, 만성질환의 비율, 우울증과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문제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월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보고된 비율이 65.1 %로 높았다. 이는 독거상태에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거나, 낮은 경제적 수준의 경우 신체적 건강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 여성 독거노인의 사회적 지지는 60점 만점에 48.72점으로 나타났다. Paik(2010)은 여성 독거노인들이 남성 독거노인들보다 낮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를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더 취약하고, 독거 상태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여성 독거노인의 지각된 건강상태, 사회적 지지와 수면의 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수면의 질은 지각된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면증이 있는 노인에서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수면의 질이 저하되었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 소견이다(Han, 2017). Hwang과 Kim은(2020)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신의 건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노인일수록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낮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은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신체적 통증, 우울감, 불안 등과 연관되어 야간 각성과 수면 중단을 유발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사회적 지지는 수면의 질 향상에 중요한 완충 역할을 한다. Kang 등(2012)는 노인의 건강을 위해서 사회적 지지망 확보 및 고독감 관리를 통한 수면의 질 향상을 강조하였다. Salehi 등(2023)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수면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 소견이다. 따라서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건강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사회적 지지 강화가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 야간뇨, 지각된 건강상태 순이었다. 사회적 지지는 여성 독거노인 수면 질의 첫 번째 영향요인으로 제시되었다. 낮은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게 하며 수면 분절과 수면 전 각성도를 증가시킨다(Gunn 등, 2014). 노인 요양 시설에 입소한 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적응 수준을 개선하면 부정적 회피를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였다(Bergmans 등, 2021).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추후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 사회적 지지 요인을 필수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야간뇨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야간뇨는 수면 중 반복적인 각성과 수면 단절을 유발시킨다. Song 등(2018)은 야간뇨 빈도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악화된다고 보고하였으며, 80세 이상 고령 여성의 수면의 질에 야간뇨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Fung 등, 2017). 본 연구결과와 선행연구를 비교해 볼 때 야간뇨는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성독거노인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재 개발 시 야간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복합중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지각된 건강상태는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충분한 수면시간(7~8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면의 질이 저하된 노인은 주관적 건강상태를 좋지 않다고 인식한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Hwang & Kim, 2020).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수면문제와 주관적 건강인식의 관련성을 파악한 연구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나쁘게 인식할수록 수면 문제가 증가했으며 이는 여성, 고령자, 만성질환자와 관련성이 높다고 하였다(Canever 등, 2024). 따라서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를 기반으로 야간뇨와 건강상태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적 지지가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지역사회 기반의 정서적, 사회적 지지망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자료 수집이 일개 도시의 경로당에서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수면의 질 평가를 자가보고식 설문지에만 의존하였기 때문에 추후 수면다원검사, 액티그래프,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객관적 측정이 요구된다. 셋째, 수면제 복용 여부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상자 선정시 사전에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여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중재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은 재가 여성 노인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사회적 지지, 야간뇨, 건강상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재 전략 수립 시, 사회적 지지 강화, 야간뇨 증상 및 건강관리 교육 등의 통합적 접근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첫째, 여성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차원적 요인을 확인하였다. 둘째, 사회적 지지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함으로써, 노인의 수면 건강문제를 개인 차원의 생리적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환경 요인까지 포괄한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역사회 기반의 여성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형 수면 건강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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