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을 담은 새해가 시작됐다. 말 중에서도 가장 힘이 넘치고 영리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역동성의 상징,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도약을 약속하는 환담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로 국내 오리산업 종사자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산 오리고기의 원산지 표기 문제와 시장 잠식 등은 오리산업 종사자들의 새해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산업은 붉은 말의 기운을 입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 도약의 한 가운데 수입산 오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이 있다. 중국산 오리고기는 지난해 15,200톤이 수입됐고 그 양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 정책에 의해 겨울철 AI 특별방역기간 중 300여 오리농가가 사육제한을 실시하는 틈에 수년간 약 1억 마리 정도의 중국산 오리고기가 수입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육제한이 시작되면서 그 빈자리를 수입산 오리가 메꾼 꼴이 됐다. 생산자단체 수장이 직접 나서 '오리고기 원산지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창호 회장을 직접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