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던 타이포그래피의 전개와 바젤 스타일의 위상

The Importance of Basel Style in the Evolution of Modern Typography in the 20th Century

본 연구의 목적은 바젤 스타일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20세기 모던 타이포그래피의 전개과정과 그 현재적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1장에서는 20세기 초 모던 타이포그래피와 스위스 스타일이 형성되는 배경을 살펴보았고, 제2장에서는 바젤 타이포그래픽 전통이 형성되고 또 극복되어 가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제3장에서는 바젤 스타일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 스타일이 디지털 시대의 시각언어와 조형문법을 형성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자가 고찰하고자 한 것은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가 단지 탁월한 능력과 감각을 지닌 몇 몇 디자인 거장들에 의해 이끌어지거나 사회, 문화적인 맥락과는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화려한 디자인 스타일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내적인 동력을 가지고 역사적인 진보의 방향에 따라 전개되어온 전문 분야의 역사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In the 1930s modernist approaches in graphic design and typography had emerged and were exported as Swiss Style or the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in the late 1950s. Basel's school of Design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further development of the style and acted as a bridge between modern typographic traditions and new technology. This school wa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design institutes during the past half-century. Leading practitioners at this school developed a new visual vocabulary which was a revolutionary precursor to a digital era. Those ideas were widely appropriated in the'70s and'80s, becoming one of the most profound influences on American New Wave. The influence has continued into the 1990s. The intent of this study is to inquire into the history of 20th-century modern typography in a social and aesthetic con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