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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Hwaban-chogak of the Neungwon-Jeongjagak

능원 정자각의 화반초각에 대하여

  • Received : 2018.06.29
  • Accepted : 2018.11.14
  • Published : 2018.12.30

Abstract

Thirty-five of Hwaban of Jeongjagak had been built in the last three hundred years, which means a Hwaban was made in almost every ten years. Jeongjagak is a building that requires a certain ornamentation having the identical Gongpo type, called E-ikgong, and maintains the same shape for a long time. While Hwaban is an element that faithfully serves the ornamental role, the field study found that Hwaban-chogak went through various changes over the years unlikely to Jeongjagak. This study enumerates and classifies the various types of Hwaban-chgak by outlining the similarities/differences of the various types of Hwavanchogak, and by discovering what the craftsmen aimed to express through the Hwaban-chogaks. As a result, Hwaban-chogak can be generally divided into two categories depending on the starting point of Chogak: 'Downward-Type' and 'Upward-type' and the study tried to find the origin of that. The first represents the stems of Hwaban crafts flowing from top to bottom, and the latter showing the opposite direction. Around 1740s Upward-type can be chronologically caragorised as; 'original- type' which contains lotus and 'modified- type' which eliminates lotus. It is inferred that the modified-type was caused by the employment system of the craftsmen. It is also recognized that the main frame of Hwaban-chogak had been maintained despite the fact that Chogak became increasingly ornamental for the next a hundred years from the Hwaban-chogak drawings in Whaseong-seongyeog-uigwe, which was completed in 1796. The study has a limitation that the focus of the research is only on the Hwaban of Jeongjagak and expected to look into Hwaban in the context of other construction elements such as Ikgong, Daegong and Anchogong for further studies.

정자각의 화반은 임란 이후 지난 300여 년간 모두 35곳에 설치되었는데 이는 10년도 안 되는 간격으로 하나씩 만들어진 셈이다. 정자각은 대부분 이익공이라는 동일한 공포형식을 가지며 일정한 장식성이 요구되는 건물로 오랫동안 하나의 형태를 유지하였다. 화반은 이러한 역할에 충실하도록 배치된 건축요소이지만 세부적으로 볼 때 그 초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현장답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필자는 여러 종류의 화반초각에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또한 초각을 새기던 장인들이 표현하려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을 나열하고 분류해 보았다. 그 결과 화반초각은 초각의 줄기가 시작되는 지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는데 외형상으로 보면 하나는 초각의 흐름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고 또 하나는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전자를 '하강형'이라 하고 후자를 '상승형'이라 분류하면서 그것에 대한 유래를 찾으려 시도하였다. 또한 이 '상승형'에는 1740년대를 전후로 연꽃이 유지되는 원형(原形)과 연꽃이 생략되는 변형(變形)이 장인의 장적(匠籍)제도와 관련되어 생겨났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1796년에 완성된 "화성성역의궤"의 화반그림에 표현된 초각이 이후 100여 년간 조금씩 화려해지는 변화는 있었지만 큰 틀이 유지되는 경우도 역시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은 단지 정자각의 화반이라는 부재로만 한정되었다. 앞으로 초각을 가진 익공을 비롯하여 대공과 안초공 등의 다른 부재들과 함께 종합적인 고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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