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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ostumes of the Characters of Higyongru Banghwoedo

<희경루방회도(喜慶樓榜會圖)> 속 인물들의 복식 고찰

  • 배진희 (안동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문화산업연구소) ;
  • 이은주 (안동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문화산업연구소)
  • Received : 2018.07.02
  • Accepted : 2018.11.09
  • Published : 2018.12.30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ostumes of the characters in the painting titled Hig yongru Banghwoedo, which was designated as National Treasure No. 1879 in September 2015, and is currently kept in the Dongguk University Museum. The painting depicts a social gathering of Joseon aristocrats held at the higyongru, or watch tower, of the Gwangjumok, a government office, in 1567. It is characterized by the delicate illustration of the government officials, the main characters of the gathering, and the hyangri, ajeon, najang, chorye, akgong, and yeogi, the lower-class employees of the office. In order to investigate the costumes they wore, diverse materials including literature, costume artifacts, and paintings were used as reference sources. The scope of the study was limited to the characters' headdress and gown, and the accessories attached to the former. The study of men's clothing revealed that officials wore a samo and a red dalryeong as basic attire. In addition, it is presumed that they wore a belt indicating their official rank in the hierarchy, and a pair of black shoes. Retired officials wore a heuklip wrapped in horsehair or silk fabric with a red jing-nyeong and a doah. The hyangri wore a heukjukbanglip on their head, as well as a white jing-nyeong and a belted doah. In the Goryeo period, the banglip was a type of official headdress worn by members of the aristocratic elite ranked immediately below the king, but in Joseon it was demoted as the official headgear of the hyangri class, which was confirmed through Higyongru Banghwoedo. The ajeon wore a heuklip on their head, and a white jing-nyeong and a doah at the waist. As a rule, the najang wore a chogun on the head, and a banbieui on cheolrik and chungmokdai, but the najang in Higyongru Banghwoedo are depicted wearing a chogun and a cheolrik without a banbieui. Also, the chorye wore a heuklip wrapped in hemp cloth with a red cheolrik, whereas the akgong wore a somoja and a red cheolrik. Female entertainers, both adults and children, are depicted in the painting as either serving the aristocrats, dancing, or playing a musical instrument, wearing their hair in a voluminous, round, high bun, and dressed in a red daiyo, a hwangjangsam with a straight or reclined collar, and a belt. Notably, the donggi, i.e. young gisaeng, are shown wearing their hair in two short braids, and ddressed in a red gown with a y-shaped collar, or po.

본 연구는 2015년 9월, 보물 제1879호로 지정된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희경루방회도(喜慶樓榜會圖)> 속 인물들의 복식을 고찰한 것이다. <희경루방회도>는 1567년 6월 광주목(光州牧) 관아의 희경루(喜慶樓)에서 개최된 동방(同榜) 계회(契會)를 그린 것으로, 방회(榜會)의 주인공인 관료 5인과 관아 소속의 향리(鄕吏), 아전(衙前), 나장(羅將), 조례(?隷), 악공(樂工), 여기(女妓), 동기(童妓) 등 다양한 신분의 남녀가 묘사되어 있다. 이들이 착용하고 있는 복식을 밝히기 위해 문헌자료와 복식유물, 회화자료 등을 활용하였으며 연구범위는 겉으로 드러나는 두식(頭飾)과 포류(袍類), 그에 따른 부속품류로 한정하였다. 현직에 있는 시임관료(時任官僚)는 사모(紗帽) 홍단령(紅團領)을 착용하였다. 그 외에 품계에 따른 품대(品帶)와 흑화(黑靴)를 신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직에서 물러난 원임관료(原任官僚)는 말총[마미(馬尾)]이나 사(紗)로 싼 흑립(黑笠)에 홍직령과 도아(?兒) 등을 착용하였다. 향리는 흑죽방립(黑竹方笠)에 흰색 직령(直領)을 입고 도아를 띠었다. 고려시대에는 방립이 왕 이하 지식층에서 썼던 관모였지만 조선전기에는 향리의 관모로 전락하였는데 그 착용 모습이 <희경루방회도>에서 확인되었다. 아전은 흰색 직령에 흑립을 쓰고 도아를 띠었다. 나장은 조건(?巾)을 쓰고 철릭 위에 반비의(半臂衣)를 착용하는 것이 규정이었지만 <희경루방회도> 속 나장은 반비의를 착용하지 않고 조건과 철릭만 착용한 모습이었다. 또한 조례는 포(布)로 싼 흑립에 홍철릭을 착용하고, 악공은 소모자에 홍철릭을 착용하였다. 나장 이하 하속은 허리에 모두 청색 계통의 도아를 둘렀다. 여기(女妓)와 동기(童妓)는 주인공의 시중을 들거나 춤을 추고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여기들은 크게 부풀린 둥근 고계(高?)에 홍색 대요(臺腰)를 두르고 곧은 깃 또는 젖힌 깃의 황장삼(黃長衫)을 입고 허리띠를 둘렀다. 동기는 뒤쪽에 양 갈래로 짧게 땋아 내린 머리에 교임형 홍색 포를 착용하였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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