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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Buddhist Stone Arts of Mt. Bukhan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 연구

  • Received : 2018.11.27
  • Accepted : 2019.01.27
  • Published : 2019.03.3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ignificance of Buddhist stone art in the cultural zone of Mt. Bukhan. Mt. Bukhan witnessed the prevalence of Buddhist culture in and around it since the introduction of Korean Buddhism and served as the center of Buddhist culture in the nation, where new Buddhist temples continued to be built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o the Joseon Period. Of the characteristics of its Buddhist culture, it is very noteworthy that the construction of military temples in and around it in the latter half of Joseon supported the function of Buddhist temples as basic places of worship. These military temples were closely related to the mountain's geopolitical location, traffic routes, and position in the national defense system-- its mountain fortress was an important defense facility. The stone art works of Mt. Bukhan can be categorized into various types, including stone stupas, stone pagodas, rock-carved Buddhas, stone Buddhas, towers and monuments (stone monuments), stone lanterns, flagpole supports, and rock-carved sarira pagodas. There are diverse types of stone art left on the mountain. As for its period characteristics, it is clear that the Buddhist art of Silla spread even to the Gyeonggi region, and that most of the works of stone art were created during the first half of Goryeo and the latter half of Joseon. Starting in Goryeo, the Buddhist temples of the mountain maintained close relations with the royal court by operating as the royal buddhist shrine for the royal family. In the latter part of Joseon, the construction of the Bukhan mountain fortress became the most important opportunity to produce stone art. As for the distribution of the stone artwork, it was usually created in the west part of the mountain from Unified Silla to the first half of Goryeo and in the southern and eastern parts of the mountain from the latter half of Goryeo to the latter half of Joseon. It is estimated that central Buddhist temples of the mountain changed due to Silla's military goal of advancing toward the west coast along the Han River in its early days and the construction of the Bukhan mountain fortress in the latter half of Joseon to protect the capital city. Finally, the stone art of Mt. Bukhan holds very high significance in art history because various types of stone art continued to be created on and around the mountain, the stone artwork of the mountain reflected representative styles for each period, and e rare and ofthe works produced on the mountain exemplified rare and unique styles.

본 논문은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이 북한산이라는 문화 영역에서 갖는 의의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북한산은 불교가 전래된 이후부터 불교문화가 성행했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사찰이 건립된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다. 조선 후기 북한산 승영사찰(僧營寺刹)의 건립은 기본적으로 신앙 기도처로서 사찰의 기능을 가졌지만 북한산성 축성이 중요 배경으로 작용한 만큼 북한산의 지정학적 위치, 교통로, 관방체계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점이 매우 주목되는 북한산 불교문화의 특징이다.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석조부도, 석탑, 마애불, 석불, 탑비(석비), 석등, 당간지주, 마애사리탑 등으로 구분되는데 비교적 다양한 유형이 남아 있다. 시대별 특징은 신라 불교미술이 경기지역까지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며 고려 전기와 조선 후기에 석조미술이 가장 많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북한산 일원 사찰은 왕실 원찰로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북한산성 축성이 불교 석조미술 증가에 가장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분포 현황을 보면 통일신라 석조미술은 남쪽에서부터 등장하며 고려 전기까지는 북한산 서쪽에 주로 조성되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는 북한산 동쪽지역에 다수 조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초기에 한강을 이용해 서해안 방향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신라의 군사적 목적과 조선 후기 북한산성 축성에 따른 도성 방어 목적으로 변화하면서 북한산의 중심 사찰도 변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은 불교 도입 이래 다양한 유형이 꾸준히 조성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새로운 도상과 유형이 등장하고 사례가 많지 않은 특징적인 양식이 등장한다는 점, 고려 후기와 조선 후기 분사리 부도의 건립, 조선 후기 불교신앙 흐름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의와 가치가 매우 높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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