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직무특성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직무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요소를 밝혀내기 위해 시행되었다. 설문은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와 의료사회복지사 240명이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기관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에는 자율성, 피드백, 정체성, 전문성, 필요성의 직무특성과 자기효능감이 영향을 미쳤으며, 의료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에는 필요성과 자기효능감, 성별, 직위만이 영향을 미쳐, 직무특성요인이 부분적으로 결과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크맨과 올드햄(1975)의 핵심직무특성보다는 정체성, 전문성, 필요성의 직무특성 영향력이 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복지사의 지식과 기술, 기법 외에 관점이나 정체성,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효능감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변수보다 강하였고, 직무 특성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 부분적인 매개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복지사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과 지지적인 환경, 수퍼비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핵크맨과 올드햄(1975)의 핵심직무특성 모형을 사회복지조직에 적용한 연구로, 직무설계 시 사회복지실천현장의 특성별로 달리 나타나는 직무특성 요인을 감안한 직무의 설계와 재설계를 통하여 사회복지사 효율성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