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선진복지국가 중 독일, 스웨덴, 영국의 사회보험제도의 통합사례를 분석하였다. 제도통합과 조직통합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세 나라의 사회보험 통합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였다. 독일은 여전히 제도와 조직이 분리되어 있고, 사회보험의 적용 징수업무를 질병보험조합이 담당하고 있다. 영국은 제도와 조직 모두 통합되어 있고, 적용 징수업무를 국세청이 담당하고 있다. 스웨덴은 사회보험체계가 각각의 제도별로 구분되어 있지만 운영기관은 통일되어 있고, 적용 징수업무를 국세청이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진국 사회보험 통합의 역사적 발전경로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보험제도가 이제까지 걸어온 과정에 비추어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회보험료 징수업무 건강보험공단 이관이 적절한 선택이었는지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청년기에 시작된 거리노숙인 다섯 명이 힘겨운 시기를 어떻게 견디어갔는지 그 과정을 탐색하여 청년노숙인의 체험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있다. 또한 청년노숙인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구조적으로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사회복지전문직의 실천이론을 확인하고 개발하고자 Parse의 인간되어감 방법을 적용하였다. Parse 연구방법의 패러다임에 따라 청년노숙인의 체험을 담은 2차 자료를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청년기에 시작된 노숙인의 힘겨운 시기에 대한 체험은 세 개의 핵심구조인 1) 일을 해도 빈곤함, 2) 경제적 빈곤으로 가족이 해체되어 노숙인이 됨, 3) 사회적 낙인과 단절에서 벗어나고자 자활을 향해 분투노력함으로 나타났다. 구조적인 전환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 가운데 도전과 기회를 기다리며 잠재적인 독립의지를 발휘하는 과정으로 제시되었다. 개념적 통합은 연결-분리의 가치화를 강화와 변형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표현되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년기에 시작된 거리노숙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측면을 토대로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최근 한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보편주의 복지정책에 대한 몇 가지 쟁점들을 검토함으로써 향후 보편주의 복지를 둘러싼 논의의 토대를 제공했다. 일반적 이해와 달리 보편주의와 선별주의는 대립적인 정책원리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정책원리이며, 보편주의 복지는 선별주의 원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편주의는 사민주의와 같은 특정 정치이념의 산물이기 보다는 해당 사회의 공통에 위험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산물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한국사회에 주는 시사점으로 는 단순히 산업화된 서구 복지국가에서의 보편주의 복지의 궤적을 쫓아가기보다는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현실에 근거해 보편주의 복지에 대한 새로운 할당원리를 고민해야한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직무태도 즉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대한 오류관리문화와 심리적 자본의 영향력을 보고자 한다. 자료수집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복지이용시설에 종사하는 경력 2년 이상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층화표집을 사용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89개 기관 564명의 자료를 표집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복지기관의 오류관리문화와 심리적 자본의 수준을 동시에 제고시킬 경우 사회복지사의 직무태도는 정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오류관리문화와 심리적 자본은 각각 사회복지사의 직무태도 제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복지사의 직무태도 제고에 있어서 오류관리문화와 심리적 자본 각각의 주효과에 비해 상호작용효과의 크기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시사점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기초로 이론적 및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공동체에 대한 연구로서 무슬림 이주노동자들의 한국사회에서의 상호작용을 살펴보았다. 연구주제에는 신문화 기술지 연구 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에는 10명의 무슬림 이주노동자들과 6명의 한국인들이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과 비참여 관찰기록을 토대로 구성했다. 자료는 Spradley(1979)가 제시한 발전식 연구단계 (Developmental Research Sequence)모형에 근거하여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주노동자들의 상호작용을 총섭하는 문화적 주제는 "세속의 길에서 종교의 길로", "초민족적 종교로의 재구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년기 독립적인 삶의 기대감과 노인의 하향이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2008년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자료이며, 자료분석은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노인의 독립적인 삶의 기대감 정도는 노인의 하향이전 정도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경제적 신체적 독립적인 삶의 기대감은 노인의 경제적 서비스 하향이전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심리적 독립적인 삶의 기대감은 노인의 서비스 하향이전에는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적 하향이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질 개념과 질적 인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질적 연구의 타당도(validity)와 관련된 기존의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목적의 달성은 크게 두 가지 연구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다양한 질적 연구의 접근들과 모학문(parents disciplines)의 보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을 통해 질 개념과 질적 인식의 본성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이를 토대로 하여 질적 연구의 본성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타당도 담론의 의미와 방향을 기존의 타당도 논의들을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존재론과 인식론을 통해 살펴본 질은 사물의 본질에 대한 범주로써 인식대상인 실재의 무엇임(what-ness)으로 규정되며 내재적으로 주관적인 질적 인식은 인식 내용의 확인과 표현의 과정에서 사회성과 긴장관계를 형성함을 알 수 있었다. 질 개념과 질적 인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살펴본 타당도 기준에 관한 기존의 담론들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무엇보다 타당도 논의가 질적 연구의 본성인 주관성을 확보하고 구현하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양적연구와 구별되는 스스로의 기준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와 같은 질적 인식의 주관성이 인식의 내용확인과 교류 그리고 표현의 과정에서 주관성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사회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환자에게 부부적응은 심리적인 안녕 뿐만 아니라 치료경과 및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들의 부부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복지 노력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암환자와 배우자의 커플자료를 수집하여 이들의 부부적응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기초자료가 미비한 실정에서 부부관계의 지표로 부부적응에의 필수고려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부의사소통의 영향을 조사하였다. 또한 암환자와 배우자의 상호의존성을 고려하여 부부의사소통이 부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자기효과),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상대방효과)을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부부적응에 긍정적 부부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제시하였으며, 부정적 의사소통 유형인 요구-철회의사소통에서 환자의 배우자에 대한 상대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에 대한 의사소통 교육에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 함의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가 다문화적 배경의 클라이언트와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문화적 역량의 구성개념을 탐색하고 이에 따른 척도를 개발, 타당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먼저, 척도 개발을 위해 외국의 문화적 역량 관련 척도 분석과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 8명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40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 전문가 20명에게 2회에 걸친 예비조사 및 전문가회의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32개 예비문항을 확정하였다. 척도의 타당화를 위해 개발된 예비문항을 전국의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 194명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요인분석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구성하는 요인의 수는 4개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 1은 '다문화적 실천기술', 요인 2는 '문화적 인식 및 민감성', 요인 3은 '다문화 지식', 요인 4는 '문화차이 극복노력'으로 명명하였고, 이는 관련 선행연구들 및 척도 개발과정에서 밝힌 문화적 역량의 개념화 논의와 부합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한 결과 모형적합도가 우수하였고, 유사 개념 척도 간의 수렴타당도가 적절하게 나타났다. 또한, 4개 요인의 Cronbach's alpha값, 반분신뢰도 및 측정의 표준오차 분석 결과 신뢰도 또한 양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사회복지적 함의를 논하였다.
본 연구는 1980~2005년 OECD 15개국 중고령 남성의 취업률 추이 및 취업률 결정요인을 분석하여 중고령 남성의 노동시장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는 OECD, ILO, LIS이다. 분석은 노동시장참여의 상태의존성과 패널개체의 이질성을 반영한 동적패널모형으로서, 도구변수를 사용한 Arellano and Bonds(1981)의 차분 GMM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55~64세 남성의 취업률은 1990년대 중반까지 감소하였으나, 그 이후 증가하고 있다. 둘째, 1980~2005년 기간동안 중고령 남성의 취업률은 상태의존성이 강하게 작용하였고, 정적인 기간효과가 나타났다. 공적 연금의 유인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노동시장의 배출요인이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1996~2005년은 노동시장위험완화요인인 임시직 비율이 중고령 남성의 취업률에 기여하였고, 빈곤이 노동의 메커니즘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의 사회적 자본 변화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규명하여 노인일자리사업의 효과성을 사회적 자본 변화를 통해 평가하고자 하였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 중 사회적 자본이 변화하였을 때, 사회적 자본의 변화를 유형별로 나누어 참여노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노인일자리사업 특성을 변화유형별로 비교해 보았다. 이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노인 삶을 변화시키는데 직 간접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실증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 중 사회적 자본이 변화하였을 때, 생활상의 어려움에 있는 노인층에서 사회적 자본 중 신뢰, 관계망, 사회참여가 모두 증가하였고,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가 생활상의 어려움을 가진 노인층에게 사회적 자본 증가의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사회적 자본 중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은 신뢰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특히 생활상의 어려움에 있는 노인층과 생계비를 벌기 위해 참여한 노인층에서 사회적 자본 중 신뢰, 관계망, 사회참여가 모두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노인일자리사업이 생활상의 어려움을 가진 노인층에게 사회적 자본 변화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일자리유형에서 사회참여는 상승하였고, 생계를 위해서 참여한 노인층이나 생활상의 어려움이 있는 노인층에서 특히 사회참여가 증가하였다. 짧은 참여기간 동안의 조사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노인의 노동참여를 통한 사회참여는 보호적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정폭력과 음주문제의 동시발생 현상과 그 피해의 심각화 및 만성화에 주목하여 음주문제를 가진 가정폭력배우자로 인해 피해를 당한 여성(이하: 음주폭력피해여성)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10명의 음주폭력피해여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한 후,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시간성과 관계성을 고려하여 혼전 음주폭력 몰이해단계, 음주폭력 피해와 대처단계, 음주폭력 휴지기단계로 구분할 수 있었다. 혼전 음주폭력 몰이해 단계에서는 상위구성요소로서 '음주폭력문제를 간과함'이 나타났다. 음주폭력 피해와 대처단계에서는 '음주폭력의 악순환에 갇힘'과 '지역사회에서 음주폭력을 다룸'이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음주폭력 휴지기 단계에서는 '관계 재정립'의 의미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외국인 며느리를 둔 시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를 기본척도로 하여 다문화 가정의 시부모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문항의 제거와 표본의 이상치 점검을 위한 문항분석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11문항이 선정되었다. 다음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의 요인구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시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는 '편견 및 차별감 지각', '문화적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일상생활의 불편'의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됨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모형을 통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양호한 모형적합도를 보여주었다.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로 검증하였으며 0.8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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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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